‘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전원 탑승 미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주우재 합류 후 첫 도전하는 ‘우당탕탕 전원탑승’편이 그려졌다.
앞서 멤버들은 두 번의 ‘우당탕탕 전원탑승’ 도전에 모두 실패했던 바, 이날 세 번째로 도전한 전원 탑승 미션은 더욱 난이도가 높아졌다.
PD는 녹화일 전날 출연자들에게 “녹화를 밤 늦게 하게 될 것 같다. 상암에 저녁 7시까지 모여달라”고 공지했다. 하지만 다음날 점심 PD는 유재석의 집 앞에 찾아와 다짜고짜 나와달라고 했고, 운동을 가려고 했던 유재석은 바로 미션을 시작하게 됐다.
이날 ‘우당탕탕 전원탑승’은 제한 시간 2시간 안에 멤버 6명을 모두 태워야 하는 미션이었다. 여러 명에게 한 번에 연락하지 못하고 태우러갈 사람에게만 연락이 가능하다는 룰을 받은 유재석은 멤버들이 다른 일을 하다가 연락이 안될 것을 우려했다.
유재석은 첫 주자로 주우재를 선택했다. 전화를 받은 주우재는 “오늘 촬영가기 전에 점심 약속 있어서 성수동에 간다. 성수동 가기 전에 강남역에서 뭐 좀 사고 있었다”고 자신의 위치를 밝혔다. 미션에 대해 얘기하자 주우재는 “점심 식사 잡아놨는데 어떻게 하냐. 헤어 메이크업도 안했다. 오늘만 저 빼고 해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빠르게 강남역으로 이동했지만 첫 주자인 주우재를 태우는 데만 20분이 걸렸다. 두 사람은 다음 주자 이이경에게 연락했지만 이이경이 아닌 매니저가 전화를 받았고, 이이경이 답십리에서 축구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생각 보다 멀리 있는 이이경의 위치에 유재석과 주우재는 밤샘 촬영 후에 왜 축구를 하냐며 타박하면서 답십리로 이동했다.
이이경이 있다는 풋살장에 도착했지만 이이경은 전화를 받지 않았고, 주우재가 직접 이이경을 찾으러 올라갔다. 이이경은 주우재 개인 촬영인 줄 알고 믿지 않고 계속해서 축구를 했고, 결국 유재석까지 와서 이이경을 급하게 데리고 나와 차에 태웠다.
이들은 다음으로 박진주에게 연락했다. 박진주는 다행히 집에 있었고, 1시간 8분 남은 상황에서 이들은 박진주 집으로 이동했다. 박진주 집 앞에서 주우재가 네비게이션을 잘못 보고 시간을 허비했지만 무사히 박진주를 태웠다.
이후 박진주의 집 근처에 사는 이미주에게 연락했고, 이미주 역시 집에 있었다. 이미주까지 태우자 약 30분이 남은 상황. 마지막으로 마포구에 사는 하하를 만나기 위해 빠르게 이동했다. 하지만 하하는 연락을 받지 않았고, 급한 마음에 멤버들은 하하의 아내인 별에게까지 연락해봤지만 별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시간이 흐른 뒤 하하가 연락을 해왔고, 운동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멤버들은 상황을 설명하며 하하에게 빨리 나와서 중간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하지만 극심한 교통체증에 도저히 시간이 맞을 것 같지 않자 주우재는 골목길로 우회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유재석은 5분이 남은 상황에서 강변북로를 빠져나와 주우재의 말대로 골목길로 이동했고, 이이경은 하하와 계속 연락을 주고 받으며 만날 곳을 정했다. 멤버들은 “진짜 될 것 같다. 시간이 딱이다”라며 흥분했다. 마침내 하하를 발견했고, 26초 남기고 극적으로 전원 탑승에 성공했다.
멤버들은 “진짜 소름돋았다. 이게 되냐. 우리 성공한 거 처음”이라며 감격했다. 하하는 “솔직히 포기했었다”며 “이제 우리가 하나가 됐다”고 기뻐했고, 주우재 역시 “이렇게 까지 격하게 흥분한 건 월드컵 이후로 처음이었다”고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제작진은 전원탑승 미션을 성공한 멤버들을 위해 회식을 준비해 함께 즐겼다. /mk3244@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