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토요일' 최자가 결혼 후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26일 방영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힙합 그룹인 다이나믹 듀오가 등장했다. 붐은 “최고의 힙합과 최고의 합을 자랑하는 22년 차 힙합 듀오 다이다믹 듀오다”라는 소개로 스튜디오를 화끈하게 달궜다.
붐은 “드디어 4년 만에 앨범이 나왔다고 한다. 명반 아니겠냐. 앨범 소개 부탁한다. 신인처럼 해 줘라”라고 부탁했다. 이에 개코는 “저희 정규 10집을 파트 3개로 나누어서 낼 거다. 파트1은 6월 23일에 나왔고 파트2가 이제 나온다”라고 말했고 최자는 “저희가 파트가 세 개라 일 년 내내 활동한다”라며 부가적으로 설명했다.
개코는 “벌써 두 번째 출연이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코입니다”라며 조금은 익숙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자는 사뭇 떨리는 심경을 전했다. 특히 최자의 출연 목표는 '경거망동하지 않기'라고 해서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최자는 “원래 제가 예능을 나오면 어색한 사람이 있으면 조용히 있다고 오는데, 친한 사람이 있으면 업이 된다. 아는 사람이 많으면 안 해도 될 이야기를 하면 집에서 후회를 한다. 오늘 보니까 모르는 사람보다 아는 사람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런 최자의 태도 때문에 오히려 그의 격의 없는 행동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결혼 전 비연예인 예비 신부에게 과하게 쏠릴 시선을 우려하는 모습으로 사랑을 드러냈던 최자인만큼 그의 진심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김동현은 “내가 애가 셋이다. 매일 경거망동하고 있다”라고 말해 최자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실제로 래퍼인 한해, 넉살 등은 물론 붐까지 모두 다이나믹 듀오와 아는 사이였던 것. 붐은 “마음을 열고 편하게”라고 말하자 최자는 “결혼을 해서 이제 좀 눌러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하며 의젓한 모습을 공개했다.
붐은 이런 최자는 물론 개코의 결혼식 사회를 봤다. 개코는 “결혼식은 나인데 지가 행사를 뛰러 오더라.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붐도 결혼하고 나이를 먹으니까 어른이 됐더라. 정리가 잘 됐더라”라며 붐의 달라진 진행력을 평가해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꼴듣찬에 당첨된 최자는 겸허하게 문제를 맞히겠다는 열망을 태웠다. 이를 본 붐은 “결혼하고 눈빛이 선해졌다”라고 말했다. 넉살은 “결혼 전에는 사람이 악했냐”라며 낄낄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붐은 “좀 악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자는 진지하게 찬스에 임했고, 정답을 맞히는 듯 했으나 사실상 실패해 명예를 회복하지 못했다. 이들의 영웅은 바로 문세윤이었다. 문세윤 덕분에 오리양념구이를 먹게 된 이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붐은 “두 번째인데 오늘 활약이 대단하다. 지난번에는 그냥 있다가 가셨지 않냐”라며 개코에게 소감을 물었다. 개코는 “그때 너무 가만히 있다가 가서 오늘 진짜 열심히 했다"라고 말하며 뿌듯한 기색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