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폭 받을것→지옥" 리아·김윤아 '日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스타들도 분개(Oh!쎈 이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8.24 23: 57

일본이 바다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방류함에 따라 대중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는데, 가수 리아에 이어 자우림 김윤아 역시 이에 대해 목소리를 보탰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염수 방류를 위한 관계 각료회의를 마친 뒤 방류 개시 시점과 관련해 "기상 등 지장이 없으면 24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오염수 처분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다. 
이에 연예계에서는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가 가장 먼저 목소리를 냈다. 그는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을 통해 '치솟는 방사능 수치! 피폭 각오하고 후쿠시마 바닷물 공수'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  후쿠시마 앞바다를 향하며 방사능 검사기를 켜 방사능 수치를 점검하는가 하면, "저는 오늘 일정량의 피폭을 받을 것"이라며 직접 후쿠시마 바다의 바닷물을 채취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리아는 "이 물은 성수가 아니고 폐수이기 때문에 일단 총리 관저로 하나 보내고, 나머지는 200ml씩 나눠서 거기(후쿠시마)서 떠온 거다, 이거는 제가 분석을 할 수 없으니 분석기관에서 원하시면 나눠 드리도록 하겠다"며 분노감을 표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24일인 어제 오후 1시께, 실제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이후로 보면 약 12년 만. 이는 실시간 영상을 통해서도 생중계됐는데, 실제로 방류를 시작한지 5분만에 바다의 경계가 검게 변했고 그 안에 경계면도 노랗게 번지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이에 누리꾼들도 크게 분노감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가수 김윤아도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분노감을 내비쳤다. 김윤아는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고 운을 떼면서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이라며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며 RIP 地獄(지옥)'이라고 적힌 사진을 게재, 직접적으로 감정을 드러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요즘 같은 시대에 유명인이 이런 목소리를 낸다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 "윤아씨가 올린 게시글 하나에 위로받는다, 분노에서 그치지 않고 뭐든 계속 노력해 볼 것", "앞으로 살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이 제일 걱정이다. 소리내주셔서 저도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 정부는 사고 원자로를 2041∼2051년까지 폐쇄하는 것을 목표라 밝혔다. 이에 방류 기간은 30년가량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향후 정확한 기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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