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박스오피스 1위의 주인공 오펜하이머는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과 친했을까?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이하 알쓸별잡)에 오늘(24일) 세계를 바꾼 천재들의 이야기가 등판한다.
tvN ‘알쓸별잡’(연출 양정우, 양슬기)이 오늘(24일) 지구별의 첫 번째 여행지 ‘뉴욕’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그 마지막 이야기의 주제 중 하나는 바로 ‘천재’다. 물리학자 김상욱이 천재들을 모아서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만든 특별한 장소를 방문한다. 국내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의 주인공 오펜하이머도 이곳의 연구소장을 지냈다는 것이 김상욱의 설명이다. 그런데 당시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도 여기서 연구를 했다고. 원자폭탄을 탄생시킨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오펜하이머와 평화주의 과학자로 반전운동을 했던 아인슈타인이 과연 어떤 관계였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김상욱이 여기에 어떤 답을 줄지 기대를 모은다.
세계적인 천재들을 모아 놓은 또 다른 곳이 있다. 바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MIT다. MIT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은 유현준은 오랜만에 모교를 방문, 추억 여행을 즐겼다고 한다. 또한, 실험 정신과 도전을 추구하는 MIT엔 학생들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핵’(Hack)의 전통이 있다고 소개해 흥미를 자극한다. 유현준은 MIT를 비롯해, 하버드에서도 공부했던 시절을 상기하며, 이렇게 세계적인 대학 내 창의력을 북돋는 공간 설계의 비밀을 밝힐 예정이라 눈을 번쩍이게 하는 호기심을 유발한다.
전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던 비극적 사건 9/11 테러, 이를 기억하려는 미국인들의 노력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진다. 이동진, 김상욱, 유현준, 심채경 등 잡학박사 4인이 공통적으로 가고 싶다고 밝혔던 곳이 있었는데, 바로 9/11 메모리얼과 뮤지엄이었다. 그리고 비극적 사건과 희생된 사람들을 잊지 않으려는 미국인들의 노력이 이곳을 다녀온 잡학 박사들의 심금을 울렸다는 후문이다. 특히 유현준은 거대한 두 개의 사각형의 공간에 인공 폭포를 만든 심플한 디자인이 왜 “메모리얼의 정석”인지 설명한다. 그런데 이 메모리얼을 디자인한 건축가가 유현준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그 사연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 밖에도 미국에서 빠질 수 없는 이민의 역사, 특히 소설 <파친코>와 <H마트에서 울다>, 영화 <미나리>와 <엘리멘탈> 등 한국 교포 2세들의 작품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다뤄질 예정이다.
제작진은 “미국이 세계 1위의 국가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중엔 세계적인 천재들을 받아들이고 이들이 창의적인 연구를 할 수 있게 뒷받침해온 과거와 현재가 있다. 이러한 이야기는 현재 대한민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국가의 이민자를 받아들인 미국은 시대에 따라 다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방법을 변화시켜왔다. 이렇게 하나의 마음을 모으는 노력은 가장 비극적인 사건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방법에도 적용된다. ‘뉴욕’의 마지막 여정에서 다뤄질 다양한 주제를 통해 현재를 돌아보는 시간을 함께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tvN ‘알쓸별잡’ 4회는 오늘(24일)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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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알쓸별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