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편파 방송으로 국민들 기만"...폐지 국민청원까지 등장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8.24 09: 54

'그것이 알고싶다'의 편파 보도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는 "'그것이 알고싶다' 폐지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 취지에 대해 청원인은 "지난 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분에 대해 공영방송이면서 편파적이고 조작적인 방송으로 국민들을 기만하고 세뇌시키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원인은 "SBS는 걸그룹한테 갚아야 하는 빚이 있는 것처럼 수차례 표현해서 마치 소속사는 포주고 걸그룹은 화류계 마이X 빚을 포주한테 빌린 것처럼 만들어 소속사한테 갈취당하는 피해자처럼 묘사했다"라며 "걸그룹은 전속계약이 해지되면 그동안의 모든 비용에 대한 책임이 없다. 이 부분이 바로 피프티피프티 4명이 전속계약을 깨려고 하는 핵심적인 이유인데 SBS는 이 부분을 제대로 언급하지 않았고 피프티피프티 4명에게 영원히 따라 다니는 빚이 있는 것처럼 표현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SBS는 가짜뉴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없다고 팩트 체크도 안하고 부모들 주장을 그대로 다 방송하나. 이런 식으로 작정하고 전홍준 대표를 악덕 사장으로 묘사한 이유가 뭔가"라며 "공영방송이면서 편파방송한 '그것이 알고싶다' 폐지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24일 오전 9시 기준 3000명 이상이 동의한 상태다. 같은 제목의 또 다른 청원에는 1000명이 넘게 동의했다. 국민동의청원(이하 국민청원)은 청원한 날부터 30일 이내에 5만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해당 안건은 내용에 따라 해당 위원회로 회부된다. 이후 절차에 따라 해당 청원에 대한 처리가 진행된다.
앞서 '그알'은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을 방송했다. 해당 방송분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다뤘지만, 더 기버스를 향한 의혹들이나 어트랙트의 피프티피프티 제작을 위한 노력들은 축소되거나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 대신 피프티피프티 측의 인터뷰로 어트랙트를 향한 정산 불신이 강조돼 다수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이에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 글이 3000개 이상 쌓이도록 도배됐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관련 민원이 400건 이상 접수됐다. 다만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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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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