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화 감독이 이병헌 배우와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엄태화 감독은 23일 오후 방송된 KBS2 시사교양 ‘더 라이브’에서 “이병헌은 아직까지도 정말 열심히 하는 배우”라고 소개했다.
그가 연출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공동제작 BH엔터테인먼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이병헌은 황궁아파트 주민대표 영탁을 연기했다.
엄태화 감독이 영화 ‘쓰리, 몬스터’(감독 박찬욱·2004)의 조연출을 맡았을 때 출연했던 이병헌과 인연을 맺었던 바. 그는 19년 만에 자신의 연출작에서 감독과 배우로서 다시 만났다.
이날 엄 감독은 “제가 ‘쓰리, 몬스터’의 연출부 막내 시절 이병헌은 주연배우였다. 이번에 연출자와 배우로 만나 감회가 새로웠다”며 “제게 어려운 선배님인데 저를 항상 존중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본인의 의견을 말할 때는 제가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셨다. 작은 부분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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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라이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