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지석이 이장원, 하석진에 서운함을 드러낸 가운데 중2 때 첫키스를 회상했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경이로운 소문의 K장인’ 특집으로 김지석, 박미옥, 김민호, 송영규가 출연한 가운데 스페셜 MC로는 신기루가 함께했다.
이날 김지석은 연예계 소문난 절친 이장원, 하석진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는 “장원이, 석진이가 저랑 동갑내기 친구다. 프로그램을 5년 넘게 같이 했다. 친한 아이였는데 장원이가 다해 씨랑 연애할 때도 몰랐다. 근데 석진이는 알고 있더라. 식장에 갔더니 석진이가 너무 포멀하게 풀세팅 정장을 입고 왔더라. ‘그럴 수 있지’ 했는데 사회자 석에 딱 서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한 번쯤은 물어볼 줄 알았는데 물어보지도 않고, 심지어 나중에 물어보니까 ‘조금 경건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럼 나는 가벼운 사람이냐. 내가 세 번 앉았다 일어났다 시키고 완창하라고 하냐. 아니지 않냐. 서운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때 MC들은 “하석진이 결혼하면 그때 사회는 본인이 보지 않겠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김지석은 “장원이가 보지 않겠냐”라고 답하며 뒤끝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기다리고 있어. 석진아. 지켜보겠어”라며 영상편지로 하석진에 눈치를 줘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김지석은 ‘동백꽃 필 무렵’에 함께 출연했던 김강훈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그 작품에서 김강훈 군과 부자(父子)연기를 했다. 처음으로 아빠 연기를 하면서 강훈이랑 친해졌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강훈 군이 저보다 28살이 어리다. 그런데 굉장히 성숙한 아이다. 연기도 마찬가지다. 감정 연기를 완벽하게 해낸다. 저한테 리허설을 부탁하고, 제 연기를 지켜보면서 거기에 맞춰서 본인의 연기를 한다. 28살 동생인데 저보다 형 같고 선배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또 김지석은 “강훈이가 SNS엥 생일 피드를 올렸길래 ‘나중에 19살 되면 형이 제일 먼저 술을 사줄게’라고 댓글을 달았었다. 그런데 그 댓글이 사라졌다. 그래서 제가 등록을 안한 줄 알고 ‘여자친구 생겨서 형한테 오면 밥 사줄게’라고 했더니 또 사라졌다. 알고보니 삭제를 한 거다. 아직 어린데 술, 여자친구 이런 말을 쓴 게 잘못이었는데 저를 위해서 강훈이가 삭제를 했더라. 선을 넘었다고 생각하면 칼같이 삭제를 한다. 그 다음부터는 '최고', '멋져' 이렇게 댓글을 단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지석은 중 2때 영국인 여자친구와의 첫키스를 회상했다. 그는 “제가 영국에서 유학을 했는데 제 첫키스 상대가 레베카였다. 영국인이었고, 같은 반 학생이었다. 정말 예쁘고 저한테 호감을 표했다. 저는 당시 영어를 잘 못할 때니까 잘 챙겨주고 소개시켜주고 해서 사귀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공식적인 첫 여자친구가 생긴 김지석은 “첫사랑은 아니지만 첫키스를 했다. ‘내가 얘를 좋아하는 구나’를 알기도 전에 그 분의 리드 아래 첫키스를 하게 됐다. 바로 깜빡이 없이 막 입술 박치기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게 좋아야 되는데 뭔가 침략 당한 것 같고, 너무 창피하더라. 첫 코리안 남자친구인데 대한미국 자존심 아니냐. 그때는 한국인도 별로 없었다. 그 후로 손에 입술을 그려놓고 셀프로 키스 연습을 했다. 어렸을 때니까 부모님께 여쭤볼 수 없는 거 아니냐. 순수했던 지석이었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줬다. 이에 김국진은 “지금은 연습한 대로 모든 게..”라고 물었고, 김지석은 “제가 알아서 잘하고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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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