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영영 헤어질 듯"…이용식, 딸 이수민 남친 안 보는 이유 [Oh!쎈 리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1.31 10: 10

개그맨 이용식의 딸 이수민이 남자친구 원혁과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30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개그맨 이용식의 딸 이수민이 2년째 열애 중인 뮤지컬 배우 원혁과 출연했다.
이날 ‘조선의 사랑꾼’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 이수민은 “남자친구가 데려다줬다”면서 애정을 보였다. 박수홍은 “제가 아침 방송에서 (이용식)선배님이랑 했던 거 기억나느냐. 그때 딸 시집 안 보낸다고 했는데 진짜 안 보내셨다”고 놀라워했다.

방송화면 캡처

이수민은 “방송 후 아빠가 더 우울해지셨다. 집에서 말씀이 없어지셨다. 안쓰럽다”며 “아빠가 남자친구라는 단어도 힘들어하고 만나주질 않는다. 좀 만나보고 평가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수민은 “방송을 하면서 아빠에게 미안했다. 이용식이라는 이름이 슬프다. 지구에 이런 아빠는 없다”고 말했다.
이수민이 원혁과 교제를 한 건 아빠와 같은 사랑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이수민은 워너비 신랑으로 “아빠처럼 날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언급한 뒤 “그런데 이 남자는 이용식처럼 날 사랑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영상에서 이용식은 딸 이수민이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하는 걸 보고 “왜 여기서 하냐”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특히 이용식은 주차장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이수민의 남자친구 원혁을 보더니 등을 돌리고 차양에 탑승했다. 이용식은 원혁과 이수민을 두고 떠났고, 이수민은 섭섭해했다.
이수민은 “제가 힘든 거는 둘다 이해가 된다. 아빠를 만나고 싶어하는 남자친구도 이해되고, 남자친구를 보고 싶어하지 않는 아빠도 이해가 된다”고 서운함을 보였다. 원혁은 “오빠가 미안하다. 결혼 한 번 해보려고”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원혁은 “‘조선의 사랑꾼’이 우리의 사랑을 완성시켜 주지 않을까라는 희망이 있다”고 희망을 가졌다. 특히 원혁은 이수민이 “무남독녀 외동딸, 늦둥이니까 이해를 하는데 우리 엄마처럼 남자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검증을 해야 하는데 아빠는 관심조차 주지 않는다”고 하자 “그게 위안이 된다. 날 보고 거절하셨으면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이수민을 달랬다.
이용식은 제작진에게 “심장이 떨리고 놀랐다. 아내 이야기를 들어보면 괜찮은 사람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열심히 봤겠느냐.집안도 좋고 괜찮은 사람 같다고 하더라. 그런데 나는 괜히 우기고 있다. 알면서도 지금 기분으로는 모른 척하고 싶다. 모르는 사람한테 아버님, 어머님하는 것도 이상하더라”며 “딸은 시집가면 안 올 것 같다. 영영 헤어질 것 같다. 그게 두렵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이용식은 “내가 마음이 안정될 때 시집을 보내고 싶다. 요즘 아빠가 ‘결혼 안돼’라고 한다고 해서 안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 딸 여럿이 있었으면 보내기 수월했을 것 같은데, 딸이 하나라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식은 금지옥엽처럼 딸을 키웠던 과거부터 자신만 아는 미안함을 밝히며 이수민을 울컥하게 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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