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사라 백혈병 사망 향년 31세..블레어 "이 세상의 잔혹함" [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09.06 11: 07

호주 출신 유튜버 호주사라(사라 홈즈)가 백혈병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가운데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호주사라가 향년 31세로 눈을 감았다. 사라의 한국인 남자친구 현은 지난 5일 유튜브 '호주사라'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이 같은 비보를 전했다.
현은 “정말 이런 영상을 찍고 싶지 않았다..저도 많이 울었다”라는 말로 영상을 시작, "사라가 '나 진짜 살고 싶어'라고 했다. 9월 2일 자정까지 버텨 우리의 곁에 있었다"라며 끝내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더불어 미리 녹음해둔 사라의 마지막 메시지를 들려줬다.

사라는 "다들 사랑해요. 이걸 듣고 있으면, 나는 하늘에서 친구들을 지켜보고 있을 거다. 너무 소중한 내 친구들. 예쁜 하늘 그릴 테니까 다들 맛있는 거 많이 먹고, 동현이도 잘 챙겨줘. 난 위에서 챙겨줄게"라고 유언을 남겼다.
사라는 2014 유튜버 활동을 시작, 구독자 34만여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로 자리매김했고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대중과 소통했다. 
그러다가 지난 5월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역시 호주 출신 방송인 블레어가 호주사라를 애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블레어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사랑 사라. 난 영원히 당신을 그리워할 거다. 이 세상의 잔혹함에 대해 할 말이 없다. 백혈병이 당신을 너무 일찍 데려간 것에 절망한다"란 글을 올렸다.
이어 "넌 내게 가족과도 같은 최고의 친구였다. 수년간 당신은 내게 웃음과 기댈 수 있는 어깨를 줬을 뿐 아니라 조언, 영감, 동기 , 사랑을 줬다. 당신의 친절함, 은혜, 그리고 압도적인 공감능력은 이 세상이 없으면 안 되는 것들이다. 사랑하고 보고싶다"라고 고인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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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블레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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