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13살 나이 차를 이기고 결혼한 부부였으나 갈등은 심각했다.
30일 방영한 ‘고딩엄빠2’에서는 13살 나이차를 이겨내고 결혼한 차상민, 장소희 부부가 등장했다. 어린 나이에 아르바이트로 집안 생계에 도움이 되고자 했던 소희 씨. 그런 소희 씨는 집안의 막내딸로 사랑을 크게 받았다. 소희 씨에게는 함께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서 만난, 13살 연상의 30대 차상민 씨가 있었다. 차상민 씨는 처음 삼촌보다는 오빠라고 불러주길 바랐고, 이윽고 소희 씨에게 "여자친구가 생기면 심야 영화가 보고 싶었다"라면서 친근하게 다가갔다.
물론 집안의 반대는 대단했다.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했다는 소희 씨 언니는 편을 들어주기는커녕 반대했다. 오히려 당연한 처사였다. 장소희 씨 언니는 “내 꼴 나기 전에 그만 해라. 너는 내 꼴이 좋아보였냐. 정신 차려라”라며 혹독하게 쏘아붙였다. 결국 소희 씨는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출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소희 씨를 찾고자 모친은 경찰에 신고했다. 소희 씨는 당연히 상민 씨의 집으로 피신한 상태였다. 소희 씨는 “장소희 씨 어머니께서 차상민 씨가 장소희 씨를 납치했다고 신고했습니다”라며 찾아온 경찰에게 울면서 상민 씨가 자신의 남자친구이며, 자신이 직접 이곳에 온 거라고 말했다. 경찰은 “장소희 양이 미성년자이고 법적 보호자는 어머니이기 때문에 일단 귀가조치 하겠습니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게 바로 상민 씨와 소희 씨의 현실이었다.
인교진은 “저는 정말 안 된다”라며 만약 딸에게 저런 상황이 생겼을 때를 생각하며 고개를 저었다. 정가은은 “저는 5살도 안 돼요. 일단 성인은 안 돼요. 성인이랑 미성년자라니요”라며 창백하게 질렸고, 하하는 “저는 20살까지. 그때는 성인보다는 고등학생에 가깝죠. 27살 이상만 13살 나이차를 인정해요”라며 애써 이해하려 했으나 박성희 심리상담사가 “그럼 40살?”라고 묻는 질문에 하하는 “안 돼!”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렇다면 소희 씨는 현재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 차를 아끼며 깔끔함이 도를 넘는 상민 씨는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어지르면 소희 씨를 타박했다. 식사 시간이 되자 상민 씨는 소희 씨에게 "야, 얼음물"이라며 당연히 물 심부름을 시켰다. 박미선은 “와, 집에서는 꼼짝을 안 하는구나”라며 기절초풍 직전의 얼굴이 됐다.
상민 씨는 “야. 국은? 더운데 국이라도 있어야지. 나 국 없으면 밥 안 먹는 거 몰라?”라며 소리를 버럭 지르더니 다 먹고서는 “야. 밥이 되가지고 이것도 간신히 먹었는데 이걸 더 먹겠니? 너나 많이 먹으세요”라며 소희 씨에게 한껏 빈정댔다.
이인철 변호사는 “소희 씨. 이거 영상 그대로 갖고 가정 법원 가면 이혼 사유예요. 이혼을 권장하는 게 아니라, 이런 사건이 있었어요”라며 드물게 분노한 모습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