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4번째 10승1패’ LG, 2022년 SSG와 2020년 NC처럼 우승일까, 2003년 삼성의 추락일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4.08 10: 41

 개막 10승 1패.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시즌 초반 질주하고 있다. 개막 7연승으로 구단 역대 신기록을 세우더니, 11경기 만에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이전에 개막 11경기 10승 1패는 3차례 기록이 있었다. 2003년 삼성, 2020년 NC, 2022년 SSG였다. NC와 SSG는 시즌 끝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한국시리즈까지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은 정규시즌 3위로 마쳤다. 
LG는 NC와 SSG처럼 시즌 끝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OSEN DB

2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오원석, 방문팀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선발로 내세웠다.3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LG 오스틴이 추격의 중월 솔로포를 날리고 하고 홈울 밟은 뒤 염경엽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4.02 / dreamer@osen.co.kr

2003년 삼성은 개막전부터 10연승, KBO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5월말 SK 와이번스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줬고, 7월말에는 현대 유니콘스가 1위로 치고 나갔다. 결국 시즌 막판에는 3위로 밀려나 시즌을 마쳤다. 
전반기 외국인 투수 엘비라의 퇴출, 8월말 유격수 브리또의 시즌 아웃 부상이 악재였다. 이승엽이 당시 아시아 단일 시즌 홈런 신기록(56개)을 세웠지만 팀을 구하지는 못했다. 
2020년 NC는 개막 4연승을 거둔 후 1패 후 다시 6연승을 달리며 10승1패를 기록했다. 이후로 한 번도 1위 자리를 뺏기지 않았다. 루친스키, 라이트, 구창모의 1~3선발이 마운드를 이끌었고, 양의지와 나성범, 박석민, 박민우 등이 타선의 중심이었다. 
2022년 SSG는 개막부터 시즌 끝까지 1위로 우승을 차지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최초로 달성했다. 4월말까지 8할에 가까운 승률(19승1무5패, 승률 .792)로 치고 나가 대기록을 세웠다. 시즌 개막을 앞둔 3월초 김광현이 미국에서 전격 복귀하면서 선발진이 좋아졌다. 외국인 투수 폰트, 후반기에 합류한 모리만도의 활약이 좋았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가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장식했다. 8회까지 87개를 던지며 무실점을 이어간 임찬규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김태연을 초구에 3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문현빈을 97구째 투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플로리얼을 상대로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완봉승에 성공했다.경기 종료 후 완봉승을 거둔 LG 임찬규가 염경엽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3.26 /sunday@osen.co.kr
LG는 평균자책점 1위(2.39), 선발 평균자책점 1위(2.71), 불펜 평균자책점 2위(1.71), 타율 2위(.290), OPS 1위(.842)로 투타 균형이 완벽하다. 부상 변수만 조심한다면, 초반 상승세는 계속 유지될 수 있다. 
선발 로테이션 치리노스, 손주영, 에르난데스, 임찬규, 송승기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4선발 임찬규(2승 ERA 0.61), 5선발 송승기(1승 ERA 1.50)의 평균자책점이 1~3선발도 더 낮다. 
4번타자 문보경이 타율 3할푼5리 4홈런 14타점,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 타율 3할5푼 5홈런 11타점으로 시즌 초반 ‘쌍끌이’하고 있다. 지난해 부진했던 베테랑 김현수, 오지환, 박해민도 좋은 활약을 하고, 신예 송찬의, 이주헌, 최원영, 문정빈 등이 성장하면서 신구 조화도 이루고 있다.
유일한 약점인 불펜도 앞으로 긍정 요소가 많다. 발목 부상으로 뒤늦게 합류한 52억 FA 장현식이 지난 주말 마무리로 첫 등판했다. 6월에는 지난해 26세이브를 기록한 유영찬이 복귀한다.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임찬규, 한화는 엄상백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4회말 무사에서 LG 문보경이 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염경엽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03.26 /sunday@osen.co.kr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맞대결 8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LG는 지난해 6월 20일부터 이어진 KIA전 8연패 사슬을 끊어냈다.경기 종료 후 LG 장현식이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4.04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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