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닝 동안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하지만 볼넷 4개를 허용했다. 제구력 난조의 고질적인 문제는 여전하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윤성빈(26)이 시즌 첫 등판에서 극과극의 피칭을 선보였다. 윤성빈은 2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불펜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허용했다.
윤성빈은 4-10으로 뒤진 8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김한별을 상대로 볼 4개를 연거푸 던져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박연빈은 풀카운트에서 볼넷. 시작부터 흔들렸다. 무사 1,2루에서 2024년 9라운드 지명을 받은 1군 경험이 없는 고승완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홈런을 맞은 후 삼진-볼넷-삼진-볼넷-삼진의 롤러코스터 피칭이었다. 박한결을 삼진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오영수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송승환을 삼진으로 2아웃을 잡고서 최보성을 또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세훈을 풀카운트에서 삼진을 잡고 등판을 마쳤다.
윤성빈은 1이닝 동안 총 38구를 던졌는데 스트라이크가 14개, 볼이 22개였다. 더구나 볼넷 4개 중 스트레이트 볼넷이 3개였다.


윤성빈은 2017년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197cm의 좋은 하드웨어를 지닌 윤성빈은 부산고 시절 153km 빠른 볼로 메이저리그에서도 탐낸 재능을 보였다. 그러나 롯데 유니폼을 입고서 부상, 부진으로 좀처럼 날아오르지 못하고 있다.
계약금 4억5000만원을 받고 롯데 입단한 윤성빈은 첫 해는 어깨 부상으로 재활로 한 시즌을 보냈다. 2018년 데뷔전을 치렀고, 18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6.39를 기록했다. 50⅔이닝을 던지며 51피안타 36볼넷 65탈삼진. 첫 해 프로에 적응하는 과정이었고, 매년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2018년이 지금까지 윤성빈의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1군에서는 단 3경기 던졌을 뿐이다.
롯데는 윤성빈의 제구와 커맨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로 시즌 중에 연수를 보내기도 했고, 미국 시애틀 드라이브라인에 훈련을 보내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다. 그러나 윤성빈은 2019년 1경기 ⅓이닝 무피안타 3볼넷 3실점, 2021년 1경기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육성선수로 신분이 바뀌었고, 지난해 7월 27일 정식선수로 등록되면서 1군에 콜업됐다. 7월 30일 인천 SSG전에서 5년 만에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1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을 허용하고 강판됐다.
지난해 2군에서 16경기 2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9.31으로 부진했다. 29이닝을 던지며 39피안타 32볼넷 30탈삼진. 150km의 빠른 공을 던지지만 제구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올 시즌 2군 첫 등판에서도 반복됐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