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를 불안하게 출발했던 T1이 살아났다. 1패 이후 LPL 서머 챔피언 빌리빌리게이밍(BLG)f를 힘으로 제압하면서 ‘디펜딩 챔프’의 면모를 보여줬다.
T1은 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BLG와 경기에서 정글-미드의 환상적인 하모니를 앞세워 34분 9초만에 상대 넥서스를 깨고 승전고를 울렸다.
이로써 T1은 4라운드 2승 1패 조로 올라갔다. 반면 BLG는 4라운드에서 1승 2패 조로 몰리면서 벼랑 끝에 서게 됐다.
대회 OP인 요네와 오로라 스몰더를 T1이 밴한 상황에서 BLG가 아리를 1픽으로 선택했다. T1은 나르와 바이를 선택해 상체의 힘을 실었다. 상대가 스카너와 잭스를 취하자, 미드 사일러스를 선택해 1페이즈를 완성하고 상체 구성을 마무리했다. BLG가 뽀삐와 진으로 진영을 마무리하자, 칼리스타와 니코로 조합을 편성했다.
초반 구도부터 T1이 협곡의 주도권을 잡았다. 유층 사냥 뿐만 아니라 첫 드래곤까지 챙기면서 초반 흐름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BLG가 사이드 공략을 통해 T1의 흐름에 제동을 걸었지만, 우위를 내주지 않았다.
BLG가 계속 싸움을 걸어왔지만, T!의 대처가 좋았다. 드래곤 오브젝트 주도권을 지키면서 대형 오브젝트인 바론 버프까지 T1이 가져갔다. 드래곤 스택 3중첩에 성공한 T1은 드래곤 영혼을 앞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대승하면서 팽팽한 긴장감의 경종을 울렸다.
영혼을 챙긴 T1은 바론 버프까지 연결해 흐름을 이어가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BLG가 다급하게 자신의 진영으로 쇄도하는 T1의 진군을 막으려 나섰지만 맥없이 무너지면서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