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원정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잡아냈다.
강원FC는 3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3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은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승점 55점(16승 7무 10패)을 마크, 2위 김천상무(승점 56점)를 바짝 추격했다. 반면 승점 획득에 실패한 인천은 승점 32점(7승 11무 15패)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요니치의 다이렉트 퇴장이 뼈아팠다.
인천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무고사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김도혁-음포쿠-김보섭이 공격 2선에 섰다. 정동윤-이명주가 중원을 채웠고 최우진-김건희-요니치-민경현이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
강원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유인수-코바체비치-양민혁이 득점을 노렸고 김강국-이유현이 중원에 섰다. 송준석-황문기가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이기혁-강투지-김영빈을 비롯해 골키퍼 이광연이 골문을 지켰다.
강원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9분 측면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김도혁이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코바체비치는 자신있게 슈팅했지만, 이범수의 선방에 막혔다.
선제골은 강원이 터뜨렸다. 전반 34분 강원은 인천 문전에서 패스를 주고받았고 유인수의 패스는 골문 바로 앞에 있던 양민혁에게 도착했다. 양민혁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전반전은 강원의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인천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김도혁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김연수를 투입했다.
후반 9분 인천에 악재가 닥쳤다. 요니치가 측면에서 공을 잡은 코바체비치를 향해 위험한 백태클을 시도했고 요니치는 레드카드를 받아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인천은 후반 14분 음포쿠와 김보섭 대신 제르소, 홍시후를 투입하면서 반전을 꾀했다.
강원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5분 왼쪽 측면을 뚫어낸 송준석이 감각적인 칩샷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때렸다.
강원이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다. 후반 17분 높은 위치에서 상대 공을 가로챈 양민혁이 박스로 내달렸고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이범수가 이를 막아냈다.
인천도 득점을 노렸다. 후반 20분 제르소가 빠른 발을 이용해 측면을 뚫어낸 뒤 무고사를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으나 이광연이 몸을 날려 잡아냈다.
인천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프리킥이 박스 안에 있던 홍시후에게 연결됐고 홍시후는 완벽한 터닝 슈팅으로 1-1 스코어를 만들었다.
강원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40분 프리킥 킥 실수를 틈타 역습을 진행한 강원은 교체로 투입된 이상헌이 빠르게 공을 몰고 전진하면서 양민혁에게 패스를 건넸고 양민혁은 이를 다시 이상헌에게 전달했다. 이상헌은 튀어나온 골키퍼 이범수를 제친 뒤 빈 골문에 공을 밀어 넣으면서 2-1 스코어를 만들었다.
강원이 한 골 추가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이 주어진 상황에서 코너킥을 얻어냈고 짧은 패스로 공을 받은 이상헌은 박스 안에서 그대로 득점을 만들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는 강원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