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으로 초반을 굴리면서 경기를 풀어가던 디플러스 기아(DK)가 후반을 바라보고 밸류픽을 선택한 시도는 스위스 3라운드 첫 경기에서 무력하게 무너졌다. '스몰더' '직스'라는 고밸류 챔프로 후반을 기대했던 DK가 LNG에 서전을 완패 당하면서 불안하게 3라운드를 시작했다.
DK는 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LNG와 경기 1세트에서 초반부터 실수를 연발하면서 36분 51초만에 넥서스를 내주고 선취점을 내줬다.
직스를 첫 픽으로 고른 DK는 마오카이-스몰더에 이어 알리스타 올라프로 조합을 완성했다. LNG는 레넥톤-바이-사일러스-카이사-렐로 조합을 꾸렸다.
초반부터 DK의 출발은 유쾌하지 못했다. '킹겐' 황성훈의 올라프가 초반 단계부터 말리면서 꼬였고, '에이밍' 감하람 또한 실책이 터지면서 계속 흐름이 끊겼다. 서머 막바지부터 주전으로 도약한 '모함' 정재훈 또한 애매한 위치 선정으로 인해 '갈라'의 킬 포인트의 제물이 되면서 전반적으로 열세에 몰렸다.
연달아 내셔남작과 드래곤의 영혼까지 오브젝트 주도권을 모두 내준 DK는 스몰더와 직스에 의지하면서 수성모드에 돌입했지만, LNG가 DK의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억제기를 공략해 DK를 흔든 LNG는 장로 드래곤을 둘러싼 한타에서도 대승을 거두면서 서전을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