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솔져'라는 애칭에 걸맞는 특급 캐리쇼였다. '제카' 김건우가 펄펄 날뛴 한화생명이 이번 대회 최장기전인 45분 40초간의 접전 끝에 유럽의 맹주 G2를 따돌리고 2연승을 내달렸다.
한화생명은 4일 오후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 G2와 경기에서 10킬 노데스 4어시스트로 활약한 '제카' 김건우의 특급 캐리에 힘입어 스위스 스테이지 2승째를 신고했다.
초반 분위기는 봇의 주도권을 살린 한화생명이 기분 좋게 경기를 출발했다. '바이퍼' 박도현이 봇에서 킬을 챙기고 궁극기를 활용한 탑 지원까지 어우러지면서 한화생명이 자연스럽게 주도권을 잡았다.
오브젝트 주도권까지 한화생명이 가져가면서 쉽게 흘러가던 경기는 첫 번째 바론을 G2에게 내주면서 요동쳤다. 두 번째 내셔남작과 세 번째 내셔남작을 연달아 G2가 가져가면서 위기가 계속됐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에서 한화생명은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해 드디어 고비를 넘겼다. 여기에 스몰더의 화력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점차 전장까지 주도권을 회복했다. 네 번째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를 챙긴 한화생명은 눈의 가시같았던 '캡스'의 요네를 쓰러뜨리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