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손흥민(32, 토트넘)이 빠지자 깜짝스타 마이키 무어(17, 토트넘)가 등장했다.
토트넘은 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위치한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서 2승을 기록, 3위에 올라섰다.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플랜B’가 관건이었다. 그는 과감하게 17세 선수를 기용해 성공을 거두었다.
주인공은 마이키 무어다. 페렌츠바로시전에서 오른쪽 윙어로 기용된 무어는 풀타임을 뛰면서 활약했다. 후반전 교체로 들어간 브레넌 존슨과 함께 토트넘의 양쪽 측면을 책임졌다.
십대시절에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해 스타로 활약한 레전드 조 콜(43)도 무어의 활약에 반했다. 콜은 “무어는 손흥민과는 다르다. 무어는 프리시즌부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눈에 들었던 선수다. 스타가 될 자질이 있다. 확실히 이번 주말에 큰 명성을 얻었을 것”이라 놀라워했다.
무어는 토트넘에 입단한 양민혁보다도 한 살이 어린 신예다. 하지만 갑자기 튀어나온 이 선수가 수준급 활약을 펼치면서 손흥민의 후예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무어는 “4시에야 내가 오늘 뛴다는 사실을 알았다. 너무 갑작스러웠지만 내가 준비됐다는 것을 알았다. 떨렸지만 운동장에 서니까 괜찮았다. 큰 발자국을 내딛었다”며 벅차올랐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