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스페인 '마르카'의 호세 펠릭스 디아스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내부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3일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서 LOSC 릴과 맞붙어 0-1로 패배했다.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엔드릭,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킬리안 음바페가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릴의 선발 라인업과 비교해 한 수 높다고 평가받는다.
레알은 전반전 고전했다. 레알과 릴은 각각 4개의 슈팅을 때리면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선제골을 기록한 쪽은 릴이다. 전반전 추가시간 조너선 데이비드가 페널티 킥으로 기록한 선제골이 결승골로 이어졌다.
레알은 후반전 루카 모드리치, 음바페, 아르다 귈러 등을 투입하면서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다. 무려 8개의 슈팅, 4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지만, 끝내 동점골 기록에 실패했고 그대로 패배했다.
디아스 기자는 "경기 종료 후 '우린 바닥을 쳤다'라고 말하는 레알의 라커룸 토크가 들렸다"라며 "레알의 수뇌부는 여전히 침착하고 신뢰를 전달하고자 하지만, 팀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다는 징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고등이 켜진 것이 확실하다. '지금은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하다'라는 목소리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고 해서 경기를 이긴 것이 아니다'라는 말은 시즌 내내 반복됐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