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팬들 앞에서 뛰다니!"
영국 '스포츠키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조이 바튼(42)은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의 프리킥을 혹평했다"라고 보도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있는 로워 닷컴 필드에서 열린 콜럼버스 크루와의 2024시즌 메이저 리그 사커(MLS) 정규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메시의 멀티골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승점 68점(20승 8무 4패)을 기록, MLS 서포터스 실드를 차지했다.
MLS는 미국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서포터스 실드는 동부와 서부 리그를 통합해 승점이 가장 높은 팀에게 주어지는 트로피로, '미국 통합 우승'이다. 현재 서부 콘퍼런스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LA 갤럭시(승점 61점)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마이애미의 승점을 넘어서지지 못하기 때문에 서포터스 실드는 마이애미의 차지가 됐다.
이번 우승으로 마이애미는 첫 북중미 챔피언스리그 참가 자격을 얻었다. 다음 시즌 MLS를 대표하는 팀 중 하나로 북중미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예정이다.
마이애미의 '돌풍'은 어느 정도 예상돼 있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메시가 합류했기 때문이다. 메시는 지난 2023년 시즌 도중 합류해 컵대회인 2023 리그스컵 7경기에 출전, 10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메시와 함께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루이스 수아레스가 함께한 마이애미는 2024시즌 미국을 휩쓸었다. 특히 메시는 이번 시즌 17경기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 무려 27개의 공격 포인트를 뽑아내면서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메시는 이번 콜롬버스 크루전 전반전 추가시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득점을 기록했는데 이 프리킥은 메시의 개인 통산 66번째 프리킥 득점으로 주닝요(77골), 펠레(70골)에 이어 호나우지뉴, 데이비드 베컴과 함께 '역대 최다 프리킥 골'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악동'이자 '독설가'로 유명한 바튼 마음엔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여성 골키퍼인 매리 어프스도 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썼다.
이어 "MLS의 수준은 형편없다. 메시와 호날두가 가짜 경기장에서 '플라스틱 팬'들 앞에서 뛰는 모습이 너무 슬플다. 메이웨더의 시범 경기를 보는 기분"이라며 미국 축구 팬들을 '플라스틱 팬'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메시는 마이애미 역사상 최다 득점자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구단 최다 득점자는 96경기에서 31골을 기록한 레오나르도 캄파냐다. 메시는 30골을 기록 중이다. 34경기 만에 세운 놀라운 기록이다. 수아레스는 22골로 역대 4위에 자리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