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 뮌헨)의 맹활약에 ‘억까’도 사라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0-1로 패했다.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8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레전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치명적인 실수로 0-1 패배를 당했다.
실점장면은 김민재와 상관없는 노이어의 실책이었다. 후반 34분 파우 토레스가 후방에서 전방으로 긴 패스를 보냈다. 존 듀란이 골문을 비운 노이어의 빈틈을 노려 득점했다.
최근 김민재는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며 나폴리 시절의 폼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뤄 뮌헨의 주전수비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김민재가 잘하면서 그를 둘러싼 평가도 달라졌다. 대표적 ‘김민재 억까’였던 뮌헨 레전드 로타 마테우스가 대표적이다. 마테우스는 “김민재는 뮌헨에 어울리지 않는다. 처음부터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 바이에른 수준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하지만 최근 마테우스마저 평가를 180도 뒤집었다. 마테우스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지난 7-8개월 동안 비판을 받았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부임하면서 상황이 호전됐다. 지금의 바이에른은 가장 강하다. 펩 과르디올라 시절보다도 낫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테우스는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의 폼을 완전히 회복했다”며 드디어 기량을 인정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