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32)이 4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 맞대결에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다.
3일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원정 페렌츠바로시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흥민은 회복을 위해 런던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헝가리 원정에서 손흥민이 빠진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와의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경기 도중 허벅지 불편함을 느끼고 후반 26분 교체됐다. 이후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6라운드 원정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부상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손흥민은 페렌츠바로시와의 UE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도 출전하지 못하며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부재에 대해 "젊은 선수와 나머지 선수들로 원정 경기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손흥민의 부상이 팀에 주는 영향을 인정하면서도 원정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손흥민의 결장 소식은 한국 축구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0일 요르단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어 15일 이라크와 4차전 홈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두 경기 모두 한국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승리해야 하는 중요한 경기다. 손흥민의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의 출전 여부는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일단 홍명보 감독은 10월 A매치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과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본인이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들려줬다.
그의 출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은 항상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기에 나서고 싶어 하는 선수다. 그러나 우리는 그를 무리시키고 싶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이 출전할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해 플랜 B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