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이 부상 우려에도 불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케인은 2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레버쿠젠과 홈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31분 안드리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9분 알렉산더 파블로비치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디펜딩 챔피언 레버쿠젠과 힘겹게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뱅상 콤파니 감독은 1-1로 맞서던 후반 41분 교체된 '주포' 케인 때문에 근심이 깊어졌다. 케인이 왼 발목을 잡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경기장을 나갔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케인이 다친 것으로 보이는 부위가 발목이라는 점에서 가슴을 졸여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 시절 여러 차례 발목을 다치면서 고생한 경험이 있는 케인이기 때문이다.
케인이 없으면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력도 뚝 떨어질 수 있다. 케인은 이번 시즌 리그 5경기에서 5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와 DFB 포칼까지 포함하면 7경기 10골 5도움으로 역대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케인이 없다면 당장 오는 10월 3일 아스톤 빌라와 가질 챔피언스리그 페이즈 2라운드 경기에 비상이 걸리게 된다. 바이에른 뮌헨에는 케인에 버금갈 만한 공격수가 없는 상황이다.
다행히 케인의 상태는 그리 나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케인이 다쳤지만 의료진에 의하면 심각한 것은 아니다"면서 "내일 좀 더 자세한 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T-온라인'에 따르면 케인은 믹스트존을 지나가면서 "태클 도중 일어난 일이다. 고통스러웠지만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면서 "내일 더 자세한 설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케인은 다음 경기인 아스톤 빌라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경기에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케인은 챔피언스리그 페이지 1차전이었던 디나모 자그레브와 경기에서 4골을 집중시키면서 폭발했다.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들의 결정력이 아직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케인이 빠지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