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마리오 괴체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후회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괴체는 8살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이후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에 소집되며 독일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는 클롭 감독이 도르트문트를 이끌던 2009-2010시즌 17세의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독일 최고 재능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둔 2013년 괴체의 바이에른 이적설이 터져 나왔다. 해당 시즌 공식전 44경기에 출전해 16골 20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도르트문트의 핵심이었던 그는 결국 2013년 7월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팬들은 이에 분노했지만, 그는 이미 노란 유니폼을 벗고 붉은 유니폼을 입은 후였다.
바이에른에서의 커리어는 잘 풀리지 않았다. 2015-2016시즌 점차 기량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점차 주전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당시 괴체는 '대사 장애'(Stoffwechselstörungen)라는 질병을 앓고 있었고 괴체는 바이에른에서 다시 도르트문트로 이적을 택했다. 도르트문트는 괴체의 재활과 치료를 기다려줬다.
이후 괴체는 2020년 도르트문트를 떠나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했고 2022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로 다시 이적하며 분데스리가에 복귀했다.
최근 스카이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괴체는 바이에른 이적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아인트라흐트의 목소리」라는 책에서 괴체는 자신의 다사다난 했던 커리어를 되돌아보고, 편지를 통해 어릴적 자신에게 한때 내린 결정과는 다른 결정을 내리라고 조언했다.
괴체는 "도르트문트에 좀 더 오래 머물러라. 그것이 너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난 FC 바르셀로나의 축구를 좋아했다. 나도 그런 축구를 하고 싶었다. 펩 과르디올라와 함께 말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어린 시절의 기억들, 나의 성장, 내가 가장 좋아하는 클럽인 바이에른과 근접성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그러나 나 자신을 위해 내린 결정은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것이다.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