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가 다시 월드컵 무대를 누빌 가능성이 존재한다.
영국 '트리뷰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훌리안 알바레스는 리오넬 메시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리오넬 메시는 지난 2022년 열린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면서 역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로 불리게 됐다.
메시는 지난 월드컵에서 총 7골과 3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결승전에서 메시는 전반전 23분 페널티 킥 선제골로 아르헨티나에 리드를 안겼고 2-2로 팽팽하던 연장전 후반 3분 다시 득점을 추가해 3-2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로 나서 실수 없이 골망을 흔들며 아르헨티나의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하드 캐리'했다.
메시는 해당 월드컵에서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는데, 먼저 출전 자체로도 기록을 세웠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7경기에 나서면서 역대 최초로 26번째 월드컵 경기를 뛴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독일의 '철인' 로타어 마테우스(61)가 기록한 25경기 출전이다.
그뿐만 아니라 결승전 전반 선제골을 기록한 메시는 12골 8도움을 기록. 1966년 기록 측정이 시작된 뒤 최초로 월드컵 무대에서 2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연장 후반 3분 멀티 골을 완성하면서 '축구 황제' 펠레의 월드컵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메시는 월드컵 통산 13골을 기록. 펠레의 12골 기록을 경신했다.
다음은 월드컵 역대 최다 출전 시간 기록이다. 메시가 이 기록을 세우기 전 기록 보유자는 이탈리아와 AC 밀란의 전설적인 수비수 파울로 말디니(54)로 출전했던 23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하면서 2,217분의 출전 시간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메시는 지난 대회에서만 690분(전경기 풀타임)을 뛰었고 결승전에서 120분을 소화하면서 무려 2,314분 동안 월드컵 그라운드를 밟았다.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든볼'에 관련된 기록도 메시가 가지고 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준우승에 머무르며 골든볼에 만족해야 했던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골든볼과 월드컵 트로피를 모두 손에 넣었다. 이로써 메시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골든볼을 2회 수상한 선수가 됐다.
이룰 것을 다 이룬 메시지만, 그와 함께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던 훌리안 알바레스는 메시가 다음 월드컵에서도 나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메시 본인에게 달려 있다. 만약 메시의 몸 상태가 좋고 여전히 열정이 남아 있다면, 또 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느끼며 출전하고자 한다면, 이는 완벽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엔 가능성 충분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시 역시 월드컵 참가 여부에 대한 여지를 남겨뒀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어떻게 느끼는지, 내 신체적 상태가 어떤지, 내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인지, 그리고 팀 동료들을 도울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