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간판 게임사 캡콤, 소니, 반다이남코, 세가, 코나미, 코에이테크모, 스퀘어 에닉스를 포함해 한국 게임사 빅3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도 가세한 2024 도쿄게임쇼가 26일 역대 최대 규모인 985곳이 참가하 26일 막을 올렸다.
2024 도쿄게임쇼는 26일 오전 일반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게임쇼는 일본 450개사, 해외 535개사 총 985개사 출전했다. 참가국 숫자는 44개국. 출품 게임수는 총 2299개로 전년 대비 30%가 증가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마쿠하리 멧세 1관부터 11관까지 모든 구역을 활용하는 이번 게임쇼는 1관 8관까지는 일반 전시 공간으로 기업 부스를 위치하고, 9관 10관은 패밀리 게임파크, 비즈니스 미팅 구역, 푸드코리 등이 자리잡았다.
알본 대표 게임 기업 중 5년만에 참가한 소니와 대작 게임 캡콤의 ‘몬스터 헌터 와일즈’ 와 반다’이남코의 드래곤볼: 스파킹’ 등이 시연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 게임사들의 행보도 눈에 띄였다. 이번 게임쇼에 한국 빅3 중 유일하게 단독 부스로 나선 넥슨의 경우 지난 8월 독일에서 개최된 ‘게임스컴 2024’에서 최대 4시간에 달하는 시연 대기 시간을 기록해 존재감을 증명했던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을 싱글 패키지 강국인 일본에서 다시 한번 게임성 증명에 나설 게획이다.
‘카잔’은 ‘도쿄게임쇼’ 이후 10월 11일부터는 콘솔 플랫폼(PlayStation 5, Xbox Series X)에서 테크니컬 클로즈 베타 테스트(TCBT)를 진행하고, 2025년 PC(Steam), 콘솔(플레이스테이션 5, 엑스박스 시리즈 X|S) 플랫폼 글로벌 동시 출시를 위한 담금질을 이어갈 예정이다.
넷마블은 신작 ‘킹 오브 파이터 AFK(THE KING OF FIGHTERS AFK)’의 티저 영상을 SNK 부스에서 첫 공개했다.
SNK와 다양한 협업 경험이 있는 넷마블네오가 개발 중인 신작 신작 ‘킹 오브 파이터 AFK’는 일본 SNK의 ‘KOF’ IP를 활용한 캐릭터 수집형 AFK RPG로 역대 KOF 시리즈의 명품 캐릭터들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 기반으로 개발한 네오지오 포켓판 ‘더 킹 오브 파이터즈 R-2’의 도트 그래픽으로 재해석해 레트로 감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며, 주요 캐릭터들을 한데 모아 캐릭터 수집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또 기존 KOF 시리즈와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을 제공해 새로운 전략과 캐릭터 성장의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이 서비스를 중인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블루홀스튜디오 개발)’ 글플레이, 스틸 시리즈, 포게이머 등 협업 파트너 부스를 통해 일본 현지 이용자들에게 게임을 알리기에 나섰다.
구글플레이 부스에서는 시연 부스 내 절반에 달하는 규모로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PC 체험존이 운영된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구글플레이 게임즈(Google Play Games)’의 베타 버전을 통해 모바일 기기 뿐만 아니라 PC 환경에서도 플레이를 지원한다. 게이밍 주변기기 전문 브랜드 스틸 시리즈(Steel Series) 부스에서는 모바일 기기용 헤드셋 ‘노바(Nova) 5’와 제휴를 통해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시연이 진행됐다. 일본 게임 전문 미디어 포게이머(4Gamer) 부스에서도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게임 시연이 진행됐다.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니케’도 서비스사인 레벨 인피니티를 통해 도쿄게임쇼에서 게임 팬들 앞에 나섰다. ‘승리의 여신: 니케’ 존에서는 실물 크기의 피규어가 전시됐고, 코스프레 모델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 팬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공동관을 비롯해 지역별 글로벌 게임센터의 지원으로 모비소프트, 엘엔케이로직코리아, 디자드, 익스릭스 등 중소 게임사들도 도쿄게임쇼에 참가했다.
2024 도쿄게임쇼는 26일과 27일에는 업계 관계자를 위한 비즈니스 데이를, 28일과 29일은 일반 관람겍들을 대상으로 하는 퍼블릭 데이로 운영된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