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벤탄쿠르를 사랑한다".
손흥민은 가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을 하루 앞둔 2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 토트넘 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징계를 기다리고 있는 벤탄쿠르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벤탄쿠르는 지난 6월 비시즌기간동안 자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해 인종차별적인 말을 해 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아시아인들은 다 똑같이 생기지 않았냐"는 말이었다.
논란을 빚자 벤탄쿠르는 SNS를 통해 사과했고 손흥민도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사건은 계속 커졌고 결국 FA는 현재 벤탄쿠르 징계 절차에 있다. 만약 징계가 확정되면 6~12경기 출전정지가 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자연스레 토트넘에 큰 타격을 줄 수 밖에 없다.
손흥민은 이날도 기자회견에서 "프리시즌에 팀에 합류했을 때 벤탄쿠르가 울먹이며 정말로 미안하다고 하더라"라며 "이미 벤탕쿠르는 공개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사과했고 그가 실수했지만 나는 괜찮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모두 인간이고 실수를 하면서 배운다. 나는 벤탄쿠르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