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넌 존슨(23, 토트넘)이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아스날에게 0-1로 졌다. 토트넘은 2연패에 빠졌다. 아스날(3승1무, 승점 10점)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12점)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랐다.
주장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추가시간까지 풀타임을 뛰었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다. 손흥민이 침묵하자 토트넘도 안방에서 2연패에 빠졌다.
아스날전에서 손흥민은 존재감이 없었다. 도미닉 솔란케가 복귀해 중앙 공격수로 나섰지만 손흥민과 케미는 기대하기 어려웠다. 손흥민이 동료들을 살려주려고 애썼지만 결정적 장면은 나오지 못했다.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오른쪽 윙어로 나선 브레넌 존슨은 역습에서 손흥민의 위치를 찾지 못했고 한 타임 죽은 패스를 줬다. 손흥민이 받자마자 슈팅할 수 있는 타이밍을 찾지 못했다.
특히 후반전 결정적인 장면에서 존슨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토트넘의 가장 좋은 골 기회였다. 페드로 포로 역시 더 좋은 위치의 손흥민에게 패스하지 않고 직접 슈팅했다가 기회를 날렸다.
손흥민의 첫 슈팅은 후반전 추가시간에서야 겨우 나왔다. 그것도 수비수 벽에 맞고 튀어나와 유효슈팅도 아니었다.
경기 후 화가 난 토트넘 팬들은 존슨의 SNS에 달려가 악플을 달았다. 단시간에 워낙 많은 양이 달렸고 비판의 강도도 높았다. 존슨의 부모님을 욕하며 살해협박 댓글까지 나왔다.
결국 존슨은 SNS를 폐쇄했다. 성남 팬신을 고려한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
경기 후 손흥민 역시 “파이널 서드에서 득점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결정적인 순간에 옳은 결정을 하는 것은 축구에서 가장 힘든 일”이라며 어린 선수들의 플레이에 아쉬움을 표했다.
손흥민은 “우리는 더 강하게 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존슨 등 어린 선수들을 위로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