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위원장 이영희)는 지난 7일 한국마사회 본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전문적인 국내 도핑 방지 프로그램 구축 및 깨끗하고 공정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주로 스포츠 분야에서 남용되던 경기력 향상 물질이 최근 일상생활에서도 광범위하게 불법 유통되며 오남용 문제가 확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마사회 역시 금지약물로부터 경주마를 보호하고 경마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추진하며 도핑 방지에 힘을 더하고 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국내 도핑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도핑 연구 분야의 교류·협력 ▲도핑 분석 분야의 자문·협력 ▲도핑과 관련된 국제지원 사업의 자문·협력 ▲국제 기구 참여를 통해 습득한 정보와 동향 공유 및 공동 연구 사업 추진의 협력 ▲그밖에 약물 분석과 도핑 관리 관련하여 양 기관이 필요로 하는 연구·자문 활동 등이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는 휴먼 스포츠 도핑 제반 사항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의 아시아 지역 이사국으로 선임되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을 비롯한 국내‧외 스포츠 경기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
한국마사회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는 2021년부터 도핑검사 관련 자문, 국제 세미나, 심포지엄 등을 통해 다양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올해는 국내에서 유통 중인 경기력 향상 물질에 대한 분석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양 기관은 도핑 방지 업무 관련 노하우를 보다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교류‧협력을 통해 불법 도핑 행위 근절에 많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공정 경마 구현과 함께 국내‧외 스포츠 도핑 방지 활동에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수준 높은 도핑 방지 시스템을 통해 한국 경마와 경주마들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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