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에서 열린다.
올해 국무총리배는 아시아 16개국, 유럽 29개국, 북미 3개국, 중남미 9개국, 오세아니아주 2개국, 아프리카 1개국 등 총 60개국 선수들이 참가한다.
21일 오후 2시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하는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 메인 대회는 총 7라운드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대국을 벌여 순위를 확정 짓는다.
이번 대회 한국 대표로는 김태헌(17)이 출전한다. 김태헌은 지난달 29일 루마니아 바트라도르네에서 막을 내린 제39회 세계 청소년바둑대회 시니어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 밖에 리우 텐이(중국), 카와구치 츠바사(일본), 충젠엔(대만) 등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며 동양 4국의 아성을 어느 국가가 비집고 들어올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올해 국무총리배는 대회 기간 중 페어바둑 토너먼트, 조혜연 9단, 최원진 3단, 도은교 초단이 함께 하는 프로기사 지도다면기, 한국 어린이 대표 vs 해외 선수단 대결 등이 이벤트로 준비돼 있다. 또 국무총리배 개최기념 전국바둑대회 등이 함께 열릴 예정이다.
지난 2006년 창설된 국무총리배는 바둑의 국제 보급 및 바둑 최강국으로서의 입지 강화를 목적으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창설됐다. 60개국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 유일의 아마추어 세계선수권대회이며 국제대회로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사)대한바둑협회와 태백시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태백시의회, 강원일보사가 후원하며 아시아바둑연맹, 유럽바둑연맹이 협력하는 이번 대회는 총 7라운드 스위스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호선, 덤 6집 반, 제한 시간 20분에 20초 피셔 방식으로 대국이 진행된다. 우승, 준우승을 비롯하여 상위 10위까지 시상하며 대륙별로 최우수선수, 우수선수 각 6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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