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 파티(22, 바르셀로나)가 과거 모습을 다시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영국 '트리뷰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완전히 회복한 안수 파티가 훈련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라고 보도했다.
2002년생의 유망주 안수 파티는 지난 2019-2020시즌 FC 바르셀로나 1군팀으로 콜업돼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2019년 만 16세의 나이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 파티는 구단의 최연소 기록을 갈아 치웠고 인터 밀란을 상대로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득점하며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연소 골잡이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공을 다루는 센스와 민첩한 움직임을 이용한 간결한 돌파를 보여주면서 구단의 '전설' 리오넬 메시의 재능과 비교되기도 했다. 메시가 떠난 뒤엔 당당히 그의 10번 유니폼을 물려받았다.
기대보다 실망이 컸다. 반월판 부상을 당해 쓰러진 뒤 파티는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부상 복귀 후에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폼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 파티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만 보여주며 10번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고 결국 잠시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브라이튼에서 골을 기록하며 잠시 폼을 올린 파티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복귀, 다시 과거 모습을 되찾기 위해 매진했다.
A매치 주간으로 인해 프로 클럽 경기가 없었던 이번 기간, 파티는 훈련에서 매서운 모습을 보여줬다. 매체의 설명에 따르면 파티는 하피냐, 마르크 카사도, 이냐키 페냐, 에릭 가르시아 등 젊은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트리뷰나는 "가리려 해도 가릴 수 없는 선수가 있었으니 파티다. 그는 완전한 컨디션을 되찾았고 곧바로 다음 라운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을 증명했다"라고 전했다.
소셜 미디어 상에서 공개된 파티의 훈련 모습은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파티는 골문 앞에서 동료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완벽한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한편 파티는 여전히 10번을 달고 바르셀로나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5일 지로나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