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공격수 안토니(24)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페네르바체(튀르키예)가 '관심이 없다'고 선언해 관심을 모았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이적 시장이 이번 주 금요일 마감을 앞두고 있지만 페네르바체 사령탑 조세 무리뉴 감독은 안토니에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페네르바체는 그동안 안토니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윙어 안토니는 지난 2022년 여름 아약스(네덜란드)를 떠나 맨유로 합류했다. 아약스 시절부터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애제자로 활약을 펼친 안토니였다.
맨유가 안토니에 거는 높은 기대감은 총 1억 유로라는 거액의 이적료로 드러냈다. 몸값이 지나치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2027년까지 5년 계약을 맺은 맨유의 결정은 바뀌지 않았다.
맨유 유니폼을 입은 안토니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첫 시즌 프리어리그 25경기서 4골 2도움을 기록한 안토니는 지난 시즌 29경기서 1골 1도움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는 한 경기에 1분 동안 잠깐 모습을 드러냈을 뿐이다.
이런 가운데 맨유가 안토니를 시장에 내놓았다는 소식이 들렸다. 제이든 산초(첼시) 등 넘치는 윙어 자원 정리에 나선 맨유였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가 임대로 안토니를 데려가고 싶어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안토니에겐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었다. 맨유에서는 마커스 래시포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아마드 디올라 등 즐비한 경쟁자들 때문에 출전 시간을 보장 받을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토니가 맨유 잔류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소식통을 인용, 안토니가 페네르바체의 관심을 받고도 맨유에 남기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또 "텐 하흐 감독이 산초 임대 후 또 다른 자원을 잃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안토니 자신이 페네르바체 대신 팀에 남아 주전 경쟁을 벌이고 싶어하며 텐 하흐 감독 역시 안토니의 튀르키예 이적을 막아서는 모습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기사 대로라면 안토니의 의지가 아니었다. 알려진 것과 달리 애초에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가 안토니 영입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것이 된다.
이 매체는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의 수익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 위반 가능성을 벗어나기 위해 다음 여름 몸값을 낮춰서 안토니 판매에 나설 것이라 봤다.
한편 맨유와 페네르바체는 다음달 2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서 열리는 유로파리그 경기서 페네르바체와 맞붙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