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토트넘 스타들이 A매치에 출전하고 있는 가운데 웨일스 축구대표팀으로 출전 중인 브레넌 존슨(23)이 전문가들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됐다. 토트넘에서 보여주는 것과 같은 문제 때문이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8일(한국시간)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존슨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31개의 A매치를 소화했다면서도 여전히 크로스에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고 전했다.
존슨은 지난 7일 튀르키예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첫 경기에 오른쪽 윙어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후반 17분 상대 공격수 바르쉬 알페르 일마즈(24, 갈라타사라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팀이 0-0으로 비겨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런데 이날 가장 아쉬운 모습을 보인 선수 중 한 명이 존슨으로 지목됐다. 이날 웨일스 여자 국가대표 전설 헬렌 워드(38)는 'BBC 라디오 웨일스'와 인터뷰에서 "존슨은 크로스를 좀 더 세련되게 올려야 한다. 그는 골문 앞에서 너무 세게 찼다. 재능이 넘치지만 오늘 밤에는 조금 미숙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존슨의 크로스는 토트넘에서도 자주 지적되던 문제다. 존슨은 윙어로 좋은 스피드와 돌파 능력을 지녔으나 마지막 크로스가 부정확해 손흥민(32) 등 동료 공격수들의 힘을 자주 빼놓았다.
스퍼스웹은 스포츠 통계 업체 '소파스코어'의 기록을 인용, 존슨이 절호의 득점 기회를 한 번 놓쳤고 4번의 크로스, 1번의 롱볼을 시도했으나 모두 목표물에서 벗어났다고 전했다. 게다가 이번 경기에서 11번이나 공을 빼앗겼다고 지적했다.
존슨은 웨일스 합류 전 1-2로 패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교체로 투입됐다. 하지만 존슨은 오른쪽 잘 돌파한 후 날린 3번의 크로스가 모두 동료를 향하지 않았다. 이 매체는 통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존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동안 현지 전문가들은 손흥민 혹은 티모 베르너가 마무리를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달려들었어야 했다며 존슨을 오히려 두둔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이번 경기를 통해 존슨의 경기력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존슨이 크로스와 마무리 능력을 좀 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이 매체는 "당분간 존슨을 계속 옹호할 것"이라면서 "압박을 위해 정말 열심히 뛰고 상대 진영에서 여러 차례 공을 되찾는 모습으로 알 수 있다"고 존슨을 칭찬했다.
이어 "그는 그저 침착함을 유지하고 올바른 타이밍에 정확한 패스를 하기만 하면 된다. 엄청난 공격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며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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