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기선 제압 이후 내리 두 번을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던 ‘파괴 전차’ 한화생명의 궤도가 다시 굴러가기 시작했다. ‘제카’ 김건우와 ‘바이퍼’ 박도현 쌍포의 힘이 되살아난 한화생명이 기사회생하며 승부를 2-2 재원점으로 돌렸다.
한화생명은 8일 오후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결승전 젠지와 4세트 경기에서 ‘도란’ 최현준이 스노우볼의 발판을 마련한 이후 쌍포의 파괴력이 살아나면서 30분 9초만에 상대 넥서스를 깨고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2-2로 맞췄다.
3세트 패배 이후 진영을 다시 블루로 선택한 한화생명은 초반 주도권 장악을 위한 마오카이에 블리츠크랭크까지 승부수를 띄웠다. 블리츠크랭크의 그랩을 통해 ‘캐니언’ 김건부의 자이라를 솎아내면서 기세를 끌어올린 한화생명은 탑에서 ‘도란’ 최현준이 슈퍼플레이로 버티면서 일찌감치 격차를 벌려나갔다.
여기에 ‘슈퍼솔저’도 덩달아 힘을 내면서 완전히 분위기가 한화생명쪽으로 기울었다. ‘제카’ 김건우가 ‘쵸비’ 정지훈의 코르키를 쓰러뜨리면서 실버스크랩스를 예고했다.
봇까지 스노우볼 구도에서 우위를 점한 한화생명은 자연스럽게 바론 버프까지 두르면서 승리의 8부 능선까지 넘어갔다. 바론 버프까지 두른 한화생명의 힘을 젠지는 감당하지 못했다. 한화생명은 최후의 저항에 나선 젠지를 압도하면서 30분에 빠르게 상대 넥서스를 깨버렸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