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의 지난 해 글로벌 판매량이 6% 신장했다. 전동화에서 성과를 올린 것이 돋보였다.
지난 8일의 발표에 따르면 푸조는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6% 상승한 총 112만4,268대를 판매했다.
17개국에서 브랜드 역대 최고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고, 유럽연합(EU) 29개국 외 시장에서의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0.8%p 상승한 28.2%를 차지했다. 이런 성과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푸조의 국제화(Internalization of PEUGEOT)’ 전략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30만 5,295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으며, 이탈리아(9만1,319대), 영국(8만8,467대), 터키(7만8,632대), 스페인(7만5,625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륙별로는 유럽(Enlarged Europe)이 81만1,722대를 기록한 가운데 중동-아프리카(Middle East and Africa) 지역에서 13만5,065대, 남미(Latin America) 지역 10만3,660대, 인도-아시아 태평양(India Asia Pacific) 지역 6만597대, 북미(North America) 지역 1만3,224대 순으로 집계됐다.
유럽에서는 전동화의 존재감이 한층 강화됐다. 순수 전기차 라인 ‘E-208’ 및 ‘E-2008 SUV’ 모델이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B 세그먼트 전기차 시장을 선도했다. 경상용차(LCV) 시장에서는 푸조 ‘E-파트너(E-Partner)’, ‘E-엑스퍼트(E-Expert)’, ‘E-박서(E-Boxer)’ 등이 전동화 라인업에 힙입어 선두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유럽연합 29개국에서 판매된 푸조 차량 중 18%가 순수 전기차(B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전동화 모델이었다.
푸조는 2025년까지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전략 아래 유럽 대중차 브랜드 중 가장 다채로운 전기차 라인업을 제공하고 있다.
린다 잭슨 푸조 CEO는 “경쟁이 치열했던 2023년,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도 전년 대비 6%의 판매량 상승, 유럽 외 시장에서 약 1%p 지만 ‘성장’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면서 “E-208 및 E-2008 SUV을 통해 유럽 B 세그먼트 전기차 시장을 이끌어 가는 등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자리를 공고히 했던 한 해였다”고 전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