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포르트1'의 기자 케리 하우는 1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토머스 투헬 감독은 진지하게 킬리안 음바페의 영입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여기고 있다"라면서 "단 그들은 음바페가 뮌헨으로 올거면 연봉을 대폭 삭감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2021-2022 시즌 종료 후 PSG와 재계약을 체결한 음바페는 벌써 다시 한 번 자유 계약(FA)을 앞두고 있다. 그는 현 시점서 팀 잔류보다는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다시 한 번 강하게 자신의 드림 클럽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지만 정작 상대가 시큰둥하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음바페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구단에 전했다. 이에 PSG는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매각을 하겠다고 대응했다. 이후 실제로 프리 시즌에서 제외시키기도 했다.
사실상 음바페의 레알행이 유력해보였으나 프랑스 내부의 분위기나 계약에 다른 로열티 피 등으로 인해 다시 한 번 레알 이적이 무산됐다. 레알 입장에서는 무려 세 번이나 음바페 영입건으로 인해서 끌려다닌 것이다.
그래서 그럴까. 일부 프랑스 언론에서는 "레알은 과거에 비해 확실히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할 의사가 과거에 비해 낮아졌다"라면서 "아무래도 이적 성사 직전에 재계약을 택한 것이 레알에게 큰 악영향을 끼쳤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여기에 새로운 다크 호스가 떠올랐다. 바로 PSG서 음바페를 지휘한 적이 있는 투헬 감독의 뮌헨. 그는 최근 독일 언론과 인터뷰서 "음바페 영입에 관심이 있다. 그는 똑똑한 선수이기에 영입만 한다면 무조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관심을 나타냈다.
실제로 투헬 감독과 음바페의 인연은 상당하다. 2019-2020 시즌 투헬 감독의 PSG는 리그1과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UCL 준우승을 차지했다. 재미있게도 그때 투헬 감독의 PSG를 결승서 꺾은 팀은 한스 플릭 감독의 트레블 뮌헨이었다.
이런 투헬 감독이 있기에 음바페를 뮌헨행으로 유인할 수도 있다는 것. 뮌헨과 독일 축구 통인 하우는 "뮌헨과 투헬 감독이 음바페 영입에 관심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그들은 음바페 영입이 전혀 불가능한 소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만약 음바페가 합류한다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합류한 해리 케인과 김민재 등과 함께 뮌헨 왕조를 건설할 수도 있는 것. 실제로 막대한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김민재는 전 경기 출장, 케인은 13경기만에 17골을 넣으면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뽐내고 있다.
단 전제 조건이 있었다. 음바페가 PSG서 받는 막대한 연봉을 그대로 줄 수는 없다는 것. 하우는 "만약 뮌헨이 음바페를 영입하려면 선수 본인이 연봉을 대폭 삭감해야 한다"라면서 "그래야지만 그를 영입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음바페 본인이 누리는 여러 가지 권리와 연봉 등을 포기해야 가능하다는 것. 극히 현실성이 떨어진다. 여기에 음바페는 평소 자신의 드림 클럽으로 레알과 AC 밀란 등을 언급했지만 뮌헨과는 다소 연이 먼 것으로 알려졌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