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실어증' 브루스 윌리스 아내 "딸들이 바닥에 무너져 내린 날 봐"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9.09 18: 50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71)의 치매 투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아내인 모델 출신 에마 헤밍 윌리스가 병간호 과정에서의 고충과 딸들을 향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8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에마 헤밍 윌리스는 최근 매거진 '헬로(Hello!)'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3년 전두측두엽 치매(FTD) 진단을 받은 이로 인한 실어증을 앓고 있는 남편 브루스 윌리스를 간병하며 느끼는 매일의 죄책감과 가족들의 애틋한 일상을 전했다.
에마 헤밍은 "간병 파트너로서 이런 상황을 헤쳐나갈 때 죄책감을 느끼지 않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라며 "매일 죄책감과 싸우고 있지만, 그 감정에 갇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으려 노력한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그는 두 딸 메이블 레이(14)와 에블린 펜(12)에게 완벽한 엄마의 모습만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에마 헤밍은 "딸들은 내가 강한 모습도 보았지만, 바닥에 무너져 내린 모습도 보았다"라며 "처음 겪는 이 상황 속에서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아이들도 잘 알고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상황은 참담할 정도로 힘들지만, 딸들은 울타리가 되어 아빠를 지키는 가족과 친구들을 보며 진정한 충성과 헌신, 무조건적인 사랑이 무엇인지 배우고 있다"라며 힘든 시간 속에서도 가족 간의 유대감이 주는 의미를 강조했다.
앞서 브루스 윌리스는 24시간 전문 간호를 위해 주 거주지 근처의 별도 자택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에마 헤밍과 두 딸은 수시로 방문해 함께 아침과 저녁 식사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전처 데미 무어와 그의 세 딸(루머, 스카우트, 탈룰라) 역시 든든한 지원군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1970~80년대 액션 스타로 거듭나며 영화 '다이 하드', '펄프 픽션'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브루스 윌리스는 치매 진단 후 은퇴를 선언했으며, 최근 막내딸 탈룰라의 결혼식 사진을 통해 건강한 근황을 드러내 팬들의 응원을 받은 바 있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