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순 정신 차리라고 뺐다” 김원형 이례적 분노 폭발 왜? 국대 2루수 2회 교체 전말 밝혀졌다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9.09 17: 23

전날 대전 경기에서 ‘국대 2루수’ 박준순이 부상도 아닌데 2회말 돌연 교체된 전말이 공개됐다. 안일한 수비에 따른 문책성 교체였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을 앞두고 전날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박준순을 조기 교체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령탑을 분노케 한 장면은 0-0이던 1회말 발생했다. 선두타자 심우준이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 이후 요나단 페라자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2루수 박준순이 안일한 태그 플레이로 세이프 판정의 빌미를 제공했다. 2루심의 최초 아웃 판정이 비디오판독 끝 세이프로 번복됐다. 박준순이 자세를 낮추고 보다 민첩하게 주자를 태그했다면 아웃이 됐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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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말 시작과 함께 박준순을 빼고 양석환을 투입한 김원형 감독은 “정신 차리라고 박준순을 뺐다”라고 운을 떼며 “아까 선수와 잠깐 이야기를 나눴다. 어제 경기가 그 이닝에서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수비할 때 조금 더 집중력을 갖고 야구를 해야 한다. 주자가 내 눈앞으로 슬라이딩을 하면서 지나가면 태그를 빨리 할 필요가 있다. 동작만 빠르게 했으면 충분히 아웃시킬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그래서 뺐다”라고 밝혔다. 
김원형 감독은 이어 “어제 경기는 다 지나간 일이지만, 그런 플레이가 앞으로 나오지 말라는 차원의 교체였다. 내가 어제는 화가 조금 났다”라고 솔직 속내를 덧붙였다. 
두산은 전날 한화전에서 1-6으로 완패하며 4위 KIA 타이거즈와 4.5경기, 6위 NC 다이노스와도 4.5경기 차이가 나는 5위가 됐다. 치열한 순위싸움 속 1승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에서 2년차 박준순의 안일한 플레이가 사령탑의 분노 게이지를 끌어올렸다. 
다만 감독의 말대로 박준순을 향한 문책은 전날 경기로 끝났다. 김원형 감독은 이날 SSG 선발 이로운을 맞아 박찬호(유격수) 안재석(3루수) 박준순(2루수) 양의지(지명타자) 김민석(좌익수) 강승호(1루수) 정수빈(중견수) 조수행(우익수) 윤준호(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리며 박준순을 다시 선발 2루수로 기용했다.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있는 박준순에게 전날 문책성 교체가 약이 될 수 있을까.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이 경기에서 두산은 연장 접전 끝 2-1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시즌 49승 3무 44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승 상승세가 끊긴 9위 SSG는 36승 4무 57패가 됐다. 경기를 마치고 두산 박준순이 김원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7.28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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