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2점 차의 3위와 4위가 정면으로 충돌한다. 전북현대는 2위 추격을, 강원FC는 전북을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서기를 노린다.
강원과 전북은 9일 오후 7시 30분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2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승점 42점(11승 9무 7패)으로 3위에 자리해 있다. 선두 FC서울(승점 59)과는 17점 차로 벌어졌지만, 2위 울산 HD(승점 44)와의 격차는 2점에 불과하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08/202609082216771129_6aa00e5230832.jpg)
강원이 승점 40점(10승 10무 6패)으로 바로 뒤를 쫓고 있다. 전북이 승리하면 강원과의 격차를 5점으로 벌릴 수 있지만, 패하면 순위가 뒤집힌다. 상위권 판도를 좌우할 승점 6점짜리 경기다.
분위기는 두 팀 모두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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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지난 5일 포항스틸러스를 2-0으로 꺾었다. 전반에는 포항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지만, 후반 14분 이승우가 이동준의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했다. 2분 뒤에는 이탈로의 전방 압박으로 시작된 기회에서 이승우가 머리로 공을 연결했고, 티아고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최근 4경기에서는 울산을 1-0으로 꺾은 뒤 김천 상무와 0-0, 인천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고 포항을 2-0으로 제압했다. 2승 2무로 패배가 없고, 4경기에서 단 1골만 내줬다. 무실점 경기도 3차례다.
경기 내용은 매번 달랐지만 결과를 지켜내는 힘은 꾸준했다. 전북은 울산전에서 점유율 39.3%에 그쳤으나 유효슈팅에서 5-0으로 앞서며 승리했다. 김천 원정에서는 슈팅 수가 6-15로 밀렸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포항전에서도 상대에 슈팅 16개와 유효슈팅 8개를 허용하면서 2-0 승리를 가져왔다.
최근 4경기 평균 점유율은 49.3%, 슈팅은 경기당 10개, 유효슈팅은 4개였다. 경기 전체를 압도하는 축구보다 수비 집중력을 유지한 뒤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는 효율적인 운영으로 승점을 쌓고 있다.
공격에서는 이승우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이승우는 인천전 선제골에 이어 포항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전북이 최근 2경기에서 넣은 3골에 모두 직접 관여했다. 이동준의 속도와 이탈로의 압박, 티아고의 마무리까지 살아나면서 공격진의 연결도 조금씩 매끄러워지고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08/202609082216771129_6aa00e52bfb6b.jpg)
정정용 감독은 포항전 승리 뒤 "득점으로 이기니 팬분들이 즐거워하셨다. 이기기 위해 투혼을 발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로 경기가 있다. 이 분위기를 끌고 가서 강원전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강원 역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6일 FC안양 원정에서 카림과 김건희, 모재현의 연속골을 앞세워 3-0으로 완승했다. 전반 20분 수비수 카림이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0분과 14분 김건희와 모재현이 차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점유율은 43.4%로 안양보다 낮았지만, 슈팅 12개와 유효슈팅 5개로 세 골을 만들어냈다.
강원의 최근 4경기 성적은 1승 2무 1패다. 대전하나시티즌에 0-3으로 패했고, 광주FC와 2-2로 비긴 뒤 포항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 안양을 3-0으로 꺾으며 3경기 연속 무패와 2경기 연속 무실점을 달성했다.
경기당 평균 점유율은 49.5%로 전북과 거의 같다. 다만 경기별 차이는 크다. 대전전 점유율은 30.9%에 불과했지만 광주전에서는 69.0%까지 올라갔다. 광주를 상대로 슈팅 28개와 유효슈팅 11개를 쏟아붓고도 경기 막판 두 골로 간신히 비겼고, 안양전에서는 적은 점유율로도 3-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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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최근 4경기에서 총 54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경기당 13.5개로 전북의 10개보다 많다. 그러나 대전전과 포항전에서는 각각 슈팅 4개와 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강원이 전북의 단단한 수비를 상대로 공격의 기복을 얼마나 줄일지가 관건이다.
결전을 앞두고 구단도 정경호 감독에게 힘을 실었다. 강원은 7일 정 감독과 계약을 2027년까지 1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정 감독의 지도력과 팀 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해 선수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연장 계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지난해 강원을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K리그1 5위로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구단 최초로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16강에 올랐고, 리그 4위와 코리아컵 8강 진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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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감독은 "조건보다 고향 팀인 강원과 팬들에 대한 애정, 책임감을 먼저 생각했다.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전북은 최근 4경기에서 1실점만 허용한 수비와 이승우의 결정력을 앞세운다. 강원은 안양전에서 확인한 빠른 공격 전개와 홈 이점을 준비한다. 불과 승점 2점 사이에 놓인 두 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K리그1 3위의 주인이 바뀔 수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