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덫’ 장서희의 숨겨진 과거를 뒤흔들 결정적 단서가 등장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연출 이대경, 정광수, 극본 구지원) 21회에서는 고은설(전혜원 분)이 살인 누명을 벗은 가운데 사건의 배후를 의심하며 진실을 좇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8.1%(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휘몰아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자신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나 부장(임재근 분)을 제거한 주미란(장서희 분)은 고은설에게 살인 누명을 씌우기 위해 그의 유서까지 조작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유서에는 나 부장이 박희정(서유정 분)을 살해한 범인이라는 내용이 담겼고, 이를 통해 고은설은 가까스로 누명을 벗었다.

하지만 고은설의 마음은 편하지 않았다. 자신을 살인 누명에 빠뜨린 진범의 존재를 알지 못한 채 엄마를 죽인 유력 용의자였던 나 부장의 죽음을 마주한 고은설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나 부장의 자백으로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고은설은 오히려 새로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나 부장과 박희정 사이에 뚜렷한 접점이 없다는 점을 발견한 것. 이에 고은설은 이번 사건 뒤에 또 다른 진범이 있을 가능성을 의심하며 진실을 향한 추적을 이어갔다.
회사에서도 고은설의 반격은 계속됐다. 누명을 벗었으니 회사를 나가라는 강해라(주새벽 분)의 말에 고은설은 “이제 누명도 벗을 수 있게 됐겠다. 제대로 한번 실력 발휘해 볼 생각이야. 그러니까 기대해 주세요, 팀장님”이라고 당당하게 맞서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주미란은 고은설과 단둘이 만나며 긴장감을 높였다. 주미란은 누명을 벗은 고은설에게 위로금을 건네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태연한 모습을 보였지만, 고은설은 이를 거절했다. 그는 “아직 재심도 남았고 이정태도 잡아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사건이 끝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고은설이 자리를 떠난 뒤 주미란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지면서 두 사람 사이의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박희정을 향한 가족들의 그리움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방송 말미, 고기한(최재원 분)과 왕금자(서권순 분)는 박희정의 유품을 살펴보다 고은설의 생일과 같은 날짜가 적힌 산모 수첩을 발견했다. 특히 수첩에서 ‘주애숙’이라는 이름이 발견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두 사람은 수첩에 남겨진 기록을 토대로 고은설의 생모에 대한 추리를 시작했고, 주미란 역시 과거의 출산 기억을 떠올린 듯 악몽에 시달렸다. 과연 ‘주애숙’이라는 이름이 주미란의 과거와 어떤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지, 또 고은설의 출생에 숨겨진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욕망의 덫’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