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일 만에 복귀전→102구 투혼→LG 킬러 이어가다…삼성 후라도, 떠난 동료를 잊지 않다 “보스가 정말 잘 던져줘 감사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9.07 07: 42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후라도가 61일 만에 복귀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후라도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5⅔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LG전 3전 3승, 'LG 킬러' 면모를 이어갔다. 
후라도는 지난 7월 7일 대구 LG전에서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러나 이후 어깨 부상으로 6주 이상 재활 진단을 받았다. 재활을 마친 후라도는 8월 중순 퓨처스리그에 등판해 빌드업을 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38(8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8월 30일 상무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77구)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이날 후라도는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후라도는 오늘 100구까지 가능하다. 그러려고 열흘 정도 시간을 더주면서 퓨처스에서 빌드업을 시켰다. 100구 이상은 넘어가지 않으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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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출발은 불안했다. 29구를 던지며 5안타를 맞고 4점이나 허용했다. 신민재, 박해민, 오스틴에게 3연속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송찬의에게 유격수 옆을 빠지는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천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1아웃을 잡고, 홍창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파울)로 2점째를 내줬다. 2사 1,2루에서 구본혁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주자 싹쓸이 2루타를 맞고 추가 2실점 했다. 스코어는 0-4가 됐다. 
그러나 2회부터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2회 삼자범퇴, 3회도 삼자범퇴, 4회도 삼자범퇴로 LG 타선을 막아냈다. 5회 1사 후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해민을 삼진, 오스틴을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6회 2사 1루에서 교체됐다. 
후라도가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흐름을 가져오자, 삼성은 4회 2점-5회 3점을 뽑아 역전시켰다. 6회 2점, 7회 2점 달아나 10-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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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는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른 소감으로 “긴장 보다 아드레날린을 좀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오랜만에 팀에 합류해서 던질 수 있다는 사실에 조금 기분이 벅차올랐다”고 말했다. 
후라도는 1회 4실점과 이후 교체될 때까지 무실점을 돌아보며 “경기 중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4실점을 한 이후에 좀 마인드를 바꿔서 이후 추가 실점을 하지 않도록 마음먹고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투구 중 “오늘 슬라이더 구속도 만족스러웠다. 또 LG 타자들한테 잘 먹혀 들어간 것 같아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후라도가 7-4로 앞선 6회말 2아웃을 잡자, 삼성 벤치에서 박진만 감독이 직접 마운드로 올라왔다. 투구 수가 96구였다. 경기 전 정해둔 100구가 거의 다 된 상황. 후라도는 당시 상황에 대해 “100구에 가까워지고 있으니까, 괜찮냐고 물어보셨고, 그래서 감독님께 한 타자는 더 잡을 수 있다. 팔 상태 괜찮다고 말씀 드렸다”며 “결국 한 타자를 잡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100구 이내로 최대한 마무리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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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는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최일언 투수코치가 두 번째로 마운드를 방문해 교체됐다. 후라도는 ‘아쉽지 않았냐’는 질문에 “이미 이전에 따로 나눴던 대화도 있었고, 투구수도 좀 많았고 복귀전인 것도 감안하면, 또 제가 다쳤던 적도 있고, 앞으로 경기도 많이 남았다. 특히나 플레이오프도 남았기 때문에 그렇게 아쉽진 않았다”고 말했다.
7월 7일 LG전 등판 이후 2개월 만에 복귀전이었다. 어깨 부상으로 재활을 하고 돌아온 것. 삼성은 1위에 올라있다. 후라도는 동료들에 대해 "진짜 우리는 열심히 싸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모두 1등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도 생각한다. 특히 내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체 선수로 왔던 보스 선수가 내가 없는 시간 동안 정말 잘 던져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보스는 후라도의 부상 대체 선수로 와서 6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첫 3경기는 부진했지만, 이후 3경기는 2승 평균자책점 2.00으로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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