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괜히 바꿨나’ 충격의 사구 헛스윙, 삼진-삼진-삼진-삼진→결국 감독 직접 나섰다 “연습 충실히 하고 한국에 적응하라”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7.23 10: 42

경악을 금치 못한 새 용병의 사구 헛스윙. 사령탑은 어떻게 봤을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타자 유니오 세베리노는 지난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의 시즌 10차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4삼진 침묵했다.
세베리노는 0-1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KT 좌완 선발 오원석 상대 3구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여전히 0-1로 끌려가던 4회초 1사 1, 3루 찬스에서도 오원석 상대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타석 모두 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난 하이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두산 베어스 제공

1-2로 뒤진 6회초 1사 후 세베리노 타석 때 폭우가 쏟아지며 77분 간 경기가 중단됐다. 세베리노는 경기 재개와 함께 바뀐 투수 손동현을 만나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볼을 골라낸 뒤 연속 파울로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7구째 가운데로 들어온 146km 직구에 헛스윙했다. 세 번째 삼진이었다. 
마지막 타석이 가장 황당했다. 1-2로 끌려가던 8회초 1사 1루였다. 스기모토 코우키 상대 0B-2S에서 모처럼 선구안을 발휘하며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갔지만, 연속 파울에 이어 8구째 커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마지막 공이 세베리노의 허벅지를 강타했음에도 막무가내로 방망이를 휘두르며 4삼진 굴욕을 당했다. 
세베리노는 1-2로 끌려가던 8회말 포수 윤준호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안타 없이 삼진만 4개를 당해 시즌 타율이 2할1푼4리에서 1할6푼7리까지 떨어졌다. 
22일 수원에서 만난 두산 김원형 감독은 “세베리노는 팀에 오기 전부터 일정 기간 적응이 필요할 거로 봤다. 민감하게 생각을 했던 부분이다. 외국인타자는 바로 적응을 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나. 때로는 적응 기간이 한 달이 될 수도 있다”라며 “초반 몇 경기에 불과하나 부진을 겪고 있으니 아까 선수와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 상황을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네가 할 수 있는 연습을 충실히 한 뒤 KBO 투수들 적응을 하라는 주문을 했다”라고 밝혔다.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린다.홈팀 두산은 웨스 벤자민, 방문팀 SSG는 김민준을 선발로 내세웠다.경기를 앞두고 두산 새 외국인타자 유니오 세베리노가 타격 훈련을 펼치고 있다. 2026.07.07 / dreamer@osen.co.kr
22일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 수원 경기. 김원형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을 꾸리면서 세베리노를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경기가 개시됐다면 세베리노는 데뷔 후 처음으로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했을 터. 김원형 감독은 “어제(21일) 삼진을 당한 것도 있지만, 스위치타자라 좌완 로건 상대 우타석에 설 텐데 우타석에서 스윙하는 모습이 조금 상대적으로 떨어져 보여서 뺐다”라고 설명했다. 
세베리노는 순위싸움이 한창인 후반기에 합류한 대체 외국인타자다. 따라서 기대감이 그만큼 큰 게 사실이다. 심지어 기존 외국인타자 다즈 카메론이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에도 방출됐기에 왜 카메론을 내보냈냐는 의문이 뒤따를 수도 있다. 실제로 세베리노가 삼진만 4개를 당하자 각종 야구 커뮤니티의 베어스 게시판 여론이 들끓기도 했다.
하지만 세베리노는 이제 고작 5경기를 치렀을 뿐. 사령탑은 그에게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김원형 감독은 “계속 경기에 나가면 분명 경기력이 좋아질 것이다. 빨리 적응을 해서 우리가 원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남겼다. 
세베리노는 지난 2일 총액 20만 달러(약 3억 원)에 두산과 계약한 새 외국인타자다.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3시즌 197경기 타율 2할4푼2리 OPS .770 34홈런 111타점 기록을 보유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투양타 내야수로, 이번 시즌 멕시코리그 올메카스 데 타바스코 소속으로 54경기 타율 3할4푼 OPS .931 5홈런 44타점 활약하던 도중 두산의 제안을 받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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