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맡겼어야 했나, 되돌려보며 잠도 좀 설쳤다”…타케다 교체→역전패 초래, 자책하던 이숭용의 밤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7.22 18: 02

고뇌가 깊어질 수밖에 없던 밤이었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1일) 역전패를 되돌아보며 자책했다. 
SSG는 전날 선발 타케다 쇼타의 호투로 팽팽한 흐름을 연출했다. 여기에 6회초 최지훈의 적시타로 선취점까지 올리면서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6회말 2사까지도 타케다는 완벽했다. 하지만 6회 2사 후 집중타를 얻어 맞았다.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비슬리가, 방문팀 SSG는 타케다가 선발 출전했다.SSG 랜더스 타케다가 6회말 교체되고 있다. 2026.07.21 / foto0307@osen.co.kr

6회 2사 후 한태양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고승민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줬다. 그리고 레이예스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SSG 벤치가 움직였다. SSG는 타케다를 내리고 이로운을 투입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대실패였다. 이로운이 한동희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얻어 맞으면서 1-2로 역전을 당했다. 이후 나승엽에게도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하면서 1-4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추가로 2실점을 더 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이숭용 감독은 타케다 교체 타이밍에 대해 “어제 잠도 좀 많이 설쳤다”라고 말하면서 “힘이 많이 떨어졌다고 봤고 또 일요일 등판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도 생각을 해서 교체를 했다”고 설명했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 foto0307@osen.co.kr
2사 후 집중타를 맞은 것은 체력 이슈라고 언급했다. 그는 “힘이 떨어졌던 것 같다. 한태양이 커브를 잘 받아쳤고 고승민한테 맞은 안타, 레이예스에게 맞은 안타도 몸쪽 잘 들어갔는데 힘이 떨어지다 보니까 안타가 됐다고 봤다”라며 “잘 던지다가 무너지는 면이 있어서 더 빨리 움직였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상황에서 우리 팀에서 좋은 이로운을 투입했는데 그게 또 생각만큼 잘 안됐다”며 “숙소 제 방에 돌아가서도 계속 다시 생각해보고 되돌려보면서 오랫동안 생각을 했다. 결과론이지만, 계속 맡겼어야 했나라는 생각도 들고 퀄리티스타트를 한 번 하게 되면 자신감도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다.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라고 패배의 원인이 된 장면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전날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외국인 타자 블라이 마드리스에 대해서는 “본인이 잘 즐기는 것 같고 자기 스윙을 하고 있고 또 파이팅도 있다. 본인이 잘 즐기는 것 같고 경기를 치르다 보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면서 “첫 타석에서 적시타를 때려서 점수를 냈다면 더 좋았겠지만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SSG는 정준재(2루수) 박성한(유격수) 마드리스(좌익수) 김재환(지명타자) 전의산(1루수) 최지훈(중견수) 조형우(포수) 임근우(우익수) 홍대인(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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