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불법 공짜 중계'의 대가...불법 사이트 3000곳 철퇴, 운영진까지 체포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7.21 18: 06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경기를 불법으로 중계한 웹사이트 약 3000곳이 차단되거나 압수됐다.
영국 'BBC'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법무부 발표를 인용해 "월드컵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를 겨냥한 대규모 단속이 미국과 남미 전역에서 진행됐다"fk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대회 기간 동안 1000개가 넘는 도메인이 폐쇄됐다. 콜롬비아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사이트가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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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남미 각국의 수사기관은 '오퍼레이션 오프사이드'와 '오퍼레이션 레드카드'라는 이름으로 합동 수사를 벌였다.
미국 국가 지식재산권 조정센터(NIPRCC)의 이반 J. 아르벨로 국장은 월드컵 경기의 무단 중계가 지식재산권을 침해할 뿐 아니라 범죄 조직의 수익원으로도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달 말 불법 월드컵 중계를 제공한 웹페이지 400곳을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추가 단속이 이어지면서 차단되거나 압수된 사이트 수는 수천 곳까지 늘어났다.
A. 타이슨 두바 미국 법무부 차관보는 "월드컵 불법 스트리밍에 사용된 1000개 이상의 도메인을 압수한 지속적인 단속은 지식재산권 보호와 2026 월드컵의 성공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주도했다. NIPRCC 역시 ICE 산하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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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불법 중계는 대형 경기나 국제대회에 맞춰 별도로 개설된 웹사이트를 통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방송사와 관련 기업들은 불법 스트리밍으로 매년 수십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추산하고 있다.
축구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산업적 규모'의 불법 복제가 이뤄지는 종목으로 꼽힌다.
중계권료가 계속 오르면서 팬들이 경기를 보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도 늘었다. 여러 플랫폼을 동시에 구독해야 하는 환경이 만들어지자 일부 팬들은 비용을 피하기 위해 불법 중계 사이트로 향하고 있다.
디지털 불법 복제 대응 단체인 창의성과 엔터테인먼트 연합(ACE)의 찰스 리브킨 회장은 "월드컵은 불법 복제 조직이 빠르게 악용하려 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생중계 행사"라고 말했다.
ACE는 이번 수사에도 협조했다. 단속에는 FIFA와 비인 미디어 그룹, NBC유니버설, 종합격투기 단체 UFC, 워너브라더스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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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수익의 상당 부분은 세계 각국 방송사에 판매하는 중계권에서 나온다. 불법 스트리밍 확산은 FIFA와 방송사의 핵심 수익 구조를 직접적으로 흔드는 문제다.
남미에서는 사이트 차단을 넘어 체포까지 이어졌다. 콜롬비아 검찰은 월드컵 경기에 불법으로 접근해 이를 유통한 혐의를 받는 사이버 범죄 조직 '로스 시베린필트라도스' 소속 4명을 체포했다.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 페루, 브라질, 도미니카공화국에서도 총 830개 웹사이트가 폐쇄됐다.
콜롬비아 경찰은 불법 중계 단속과 함께 위조 스포츠 의류를 대상으로 전국적인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미국 법무부는 콜롬비아에서 가짜 스포츠 상품을 불법 제조하고 유통한 혐의로 11명이 체포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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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39일 동안 104경기를 치르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그만큼 불법 중계 시장도 빠르게 커졌다.
미국과 남미 수사기관은 대회가 끝난 뒤에도 관련 사이트와 운영 조직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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