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공략법 바뀌었다" 타격 천재 초비상, 18G 타율 .185 폭락했는데…SF 레전드는 왜 3할 타율 장담했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6.07.20 00: 14

[OSEN=이상학 객원기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격감이 한풀 꺾였다. 체력적인 문제도 있지만 상대 투수들의 공략법이 바뀌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정후는 지난 19일(일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벌어진 202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그 전날(18일) 시애틀전에서 4타수 3안타 1사구로 맹활약하며 후반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하루 만에 4타수 무안타로 돌아섰다. 시즌 타율은 3할7리에서 3할4리(339타수 103안타)로, OPS는 .773에서 .764로 떨어졌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셔널리그(NL) 타율 4위에 올라있지만 1위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말린스 .335)와 격차가 3푼 이상으로 크게 벌어졌다. 지난달 26일까지만 해도 타율 3할3푼2리로 로페즈에 8리 뒤진 2위였지만 3주 사이 이정후의 타격감이 뚝 떨어졌다. 최근 18경기 타율 1할8푼5리(65타수 12안타) 무홈런 3타점 1볼넷 9삼진 출루율 .209 장타율 .215 OPS .424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단순히 체력적인 문제로만 볼 수 없다. 샌프란시스코 주관 방송사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에서 스튜디오 분석가로 활동 중인 세르지오 로모는 지난 18일 경기 전 프리뷰쇼에서 이정후의 최근 타격 부진 원인을 분석했다. 
메이저리그 15시즌 통산 137세이브를 거두며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 3회를 이끈 로모는 “이정후가 올해 타율 3할 근처에서 시즌을 마칠 거라고 본다. 다만 리그가 최근 그에게 적응하기 시작했다. 최근에 보면 투수들의 공략법이 확실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로모는 “이전처럼 이정후에게 바깥쪽 패스트볼 위주로 던지지 않는다. 이제는 스트라이크존 안에서 몸쪽을 공략하며 배트를 더 빨리 내도록 하고 있다. 그런 공들을 치려면 스윙을 짧고 빠르게 가져가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 스윙의 수평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지금은 조금 더 올려치면서 뜨는 타구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야구는 시즌 내내 투수와 타자 사이 적응과 대응의 연속이다. 지난해까지 약점이었던 바깥쪽 대처 능력을 이정후가 밀어치기로 해결하자 이제 투수들이 다시 몸쪽으로 들어가며 대응법을 또 바꿨다. 몸쪽에 강점이 있는 이정후이지만 바뀐 공략법에 적응하는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과 맞물려 최근 18경기 타율 1할대로 하락폭이 크지만 이정후에 대한 의심은 많이 사라졌다. 지난해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적응력을 보여줬고, 3할대 타율을 시즌 끝까지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로모는 “이정후가 3할 타율을 유지할 거라고 본다. 이미 그가 조정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투수들과 쫓고 쫓기는 수싸움을 계속하며 타석에서 침착한 접근법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3할대 타율로 시즌을 마칠 수 있을 것이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waw@osen.co.kr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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