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2호골' 음바페, 웃지 못했다..."차라리 결승전을 뛰고파"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7.19 18: 00

킬리안 음바페(28, 레알 마드리드)는 월드컵 역사를 새로 쓰고도 웃지 못했다. 통산 최다 득점자가 되는 것보다 결승전에 나서는 편을 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바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4위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프랑스는 전반에만 네 골을 허용한 뒤 후반 네 골을 몰아치며 추격했지만 4-6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를 최종 4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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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패배 속에서도 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두 골을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 득점을 10골로 늘렸다. 1970 멕시코 월드컵에서 게르트 뮐러가 10골을 기록한 이후 56년 만에 나온 단일 대회 두 자릿수 득점이다.
월드컵 역사에서 한 대회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많지 않다.
코치시 샨도르는 1954 스위스 월드컵에서 11골을 넣었고, 쥐스트 퐁텐은 1958 스웨덴 월드컵에서 13골을 기록했다. 뮐러는 1970년 10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음바페의 월드컵 통산 득점은 22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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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1골의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 득점왕 경쟁에서도 가장 앞서 있다. 음바페는 10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메시는 결승전을 앞두고 8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 수가 같을 경우 도움 수가 더 많은 선수가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메시가 스페인과 결승에서 다시 득점왕 선두로 올라서려면 최소 해트트릭이나 2골 1도움 이상이 필요하다.
음바페가 골든부트를 차지하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득점왕에 오른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 있는 기록이다.
음바페에게는 이런 기록보다 결승 진출 실패가 더 크게 남았다.
그는 경기 후 “선택할 수 있었다면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되는 것보다 결승전에 출전하는 편을 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0-2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던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다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음바페는 "나는 언제나 팀이 득점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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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월드컵에서 이렇게 많은 골을 넣으면 특별한 위치에 오르게 된다. 역사에 오래 남을 기록이라는 점은 알고 있다. 다만 오늘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라고 강조했다.
메시를 향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음바페는 "메시는 늘 골을 넣는다. 결승에서도 득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기록으로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 대회 10골, 통산 22골이라는 이정표까지 세웠다.
음바페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개인 기록이 아니었다. 그는 골든부트와 역대 최다 득점자라는 타이틀보다 결승 무대에 서지 못했다는 사실을 먼저 이야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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