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와 결별한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등 총액 90만 달러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16경기 71⅓이닝 3승6패 평균자책점 4.92로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결국 방출 수순을 밟게 됐다.


4월 25일 대전 NC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된 에르난데스는 이후 84일 동안 승리가 없었다. 잘 던지고도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한 날도 있었지만 6월 18일 창원 NC전에서 6이닝 5실점(4자책점), 6월 24일 대전 두산전에서 3이닝 4실점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날이 잦았다.
운까지 없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에르난데스는 3이닝까지 1피안타로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비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42구 투구는 모두 기록에서 사라졌다. 이후 단 3일을 쉬고 4일 잠실 LG전에 나섰으나 이날은 1⅓이닝 4실점으로 조기강판 됐다.
마지막 등판마저 악재의 연속이었다. 18일 대전 키움전에서 후반기 첫 선발 등판에 나선 에르난데스는 1회초 서건창을 2구에 좌익수 뜬공, 추재현을 초구에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3구 만에 2아웃을 잡았으나, 맷 데이비슨과의 승부 과정 볼카운트 2-2에서 5구 직구가 헤드샷이 되며 단 8구를 던지고 퇴장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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