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앙 라비오가 잉글랜드전 전반전에 나타난 프랑스 선수들의 자세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월드컵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4위전에서 잉글랜드에 4-6으로 졌다.
프랑스는 전반에만 네 골을 허용했다. 전반 3분 데클란 라이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18분에는 에즈리 콘사에게 추가 실점했다. 부카요 사카는 전반 37분과 추가시간 연속 득점하며 잉글랜드의 4-0 리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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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는 다른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킬리안 음바페가 두 골을 넣었고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우스만 뎀벨레도 득점에 가세했다. 프랑스는 한때 3-4까지 추격했지만 사카와 주드 벨링엄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프랑스는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라비오는 경기 후 '비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전반전 경기 태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라비오는 "전반전은 정말 수치스러운 방식으로 치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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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몇몇 선수가 보여준 자세는 이전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수준이었다. 월드컵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그런 모습이 나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라비오는 준결승 탈락을 이유로 집중력이 무너져서는 안 됐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앞선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0-2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는 "스페인전 패배가 충격적이었다고 해도 마지막 경기를 가볍게 치를 이유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프타임에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나눴고 후반에는 자존심을 보여줬다. 전반전 경기력에 대해서는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네 명을 교체하며 반격에 나섰다. 음바페를 중심으로 공격 속도를 끌어올렸고 후반 21분에는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라비오는 후반의 변화보다 전반에 드러난 무기력한 태도를 더 큰 문제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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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을 향해 날을 세운 라비오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 디디에 데샹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오늘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아야 할 사람은 감독과 코칭스태프"라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를 다시 세계 정상급 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데샹 감독의 공헌을 강조했다.
데샹 감독은 2012년부터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과 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정상 등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데샹 감독의 마지막 경기는 10골이 터진 난타전으로 끝났다. 프랑스는 후반 네 골을 넣으며 반격했지만 전반 45분 동안 벌어진 격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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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오는 마지막까지 추격한 후반보다 월드컵 최종전의 시작부터 집중력을 잃었던 전반을 문제 삼았다. 프랑스가 4위에 그친 이유를 경기력보다 태도에서 찾았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