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들께 감사합니다” 韓 최초 대기록, 타격기계의 신기록 비결 “건강하게 낳아주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7.19 09: 42

"팀이 이겨서 더 기쁘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베테랑 김현수(38)가 KBO리그 최초로 17시즌 연속 100안타 대기록을 달성했다. 양준혁과 박한이의 기록을 뛰어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김현수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2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16~17일 LG와 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김현수는 1회 1사 후 임찬규의 체인지업을 때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시즌 99번째 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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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1-2로 뒤진 4회 무사 2루에서 1루수 옆을 빠져 나가는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2루주자가 득점, 2-2 동점이 됐다. 동점 적시타로 시즌 100안타를 기록했다. 
2006년 두산에 입단한 김현수는 2008년 168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기계'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2016~2017년 미국 MLB 진출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2018년 LG와 FA 계약을 했고 지난해까지 LG에서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로 FA 이적했다. 
김현수는 지난해까지 양준혁, 박한이와 함께 16시즌 연속 100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KBO 최초로 17시즌 연속 100안타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KT 위즈 제공
김현수의 대기록 달성과 함께 KT는 17안타를 몰아치며 8-2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현수는 대기록 달성 소감으로 “감독님들께 감사합니다. 많이 내보내 주셔서 감사하고,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닌데 그래도 계속 믿어주고 내보내 주셔서, 저는 운 좋은 사람이다. 감독님들한께서 믿음을 많이 주셨기 때문에 그만큼 나간 거고, 저보다 좋은 선수가 있어도 내가 나가도 되나 싶을 때도 나간 경기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만큼 감사하면서 살겠습니다”라고 그동안 함께 했던 감독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만큼 실력이 있고,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김현수는 “제가 볼 때는 열심히 하는 선수들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프지만 않으면. 안 아픈 것, 남들보다 내구성이 좋은 거는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리그 최고령 삼성 최형우(42)가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뛰고 있다. 내년 이후로도 100안타 기록은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김현수는 "하루하루 걱정되는 건 저희 나이대 선수들은 다 똑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진짜 안 되는 건가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고,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는 거니까, 그래도 끝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KT와 3년 FA 계약을 했다. 20시즌 연속 100안타까지 가능하지 않을까. 김현수는 "한번 해보겠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KT 위즈 제공
KT는 이날 승리로 6연승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앞에 두 경기 안타가 없어서 마음에 걸렸다. (무안타에도)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팀 승리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으니까. (무안타가) 길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현수는 "잠실에 와서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해서든 두 번은 무조건 이기자고 생각하고 왔다. 집중력 발휘하려고 했는데 선수들도 너무 잘하고 있고 투수들이 잘 버텨주고, 힐리어드 선수가 중요할 때 계속 한 방씩 치고 원준이는 원래 잘하고 있는데, 나만 잘하면 된다. 우리 팀은 이제 나만 좀 더 정신 차리면 조금 더 올라갈 수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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