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1966년 이후 최고 성적...투헬은 "불리한 일정"과 "특별한 팀"을 말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7.19 13: 14

잉글랜드가 60년 만의 월드컵 최고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프랑스보다 불리했던 일정과 이동 거리, 누적된 피로를 언급하면서도 선수단이 보여준 정신력에 박수를 보냈다.
잉글랜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4위전에서 프랑스를 6-4로 꺾었다.
잉글랜드는 전반에만 네 골을 몰아치며 4-0으로 앞섰다. 후반 프랑스에 네 골을 내주며 거센 추격을 허용했지만 부카요 사카의 페널티킥 득점과 주드 벨링엄의 쐐기골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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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우승 이후 60년 만에 남자 월드컵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1990 이탈리아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준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3·4위전에서 패해 4위에 머물렀다. 이번에는 프랑스를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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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훌륭한 전반전을 치렀고 후반전에는 혼란스러운 시간이 있었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잉글랜드는 전반 데클란 라이스와 에즈리 콘사, 사카의 멀티골을 묶어 프랑스를 압도했다. 후반에는 킬리안 음바페를 중심으로 살아난 프랑스의 공격을 버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투헬 감독은 후반 경기력이 떨어진 배경으로 빡빡했던 일정과 선수단의 체력 저하를 꼽았다.
잉글랜드는 프랑스보다 준결승을 하루 늦게 치렀다. 프랑스는 15일 스페인과 준결승을 치렀고 잉글랜드는 16일 아르헨티나와 맞붙었다. 3·4위전은 양 팀 모두 같은 날 치른 만큼 잉글랜드의 회복 시간이 하루 짧았다.
투헬 감독은 "하루 차이가 얼마나 큰지, 일정의 차이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는 지난 몇 주 동안 너무 지쳤고 모든 에너지를 소진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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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거리의 차이도 언급했다. 그는 "프랑스는 준결승 이후 하루를 더 쉬며 경기를 받아들일 시간이 있었다. 이동 거리도 우리보다 훨씬 짧았고 앞선 경기에서 받았던 부담도 적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더위 속에서 경기했고 고지대에서도 뛰었다. 체력적으로 걱정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미국과 멕시코를 오가며 일정을 소화했다. 투헬 감독은 장거리 이동과 기후, 고도 변화가 대회 막판 선수들의 체력에 영향을 줬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잉글랜드 선수들은 후반 들어 움직임이 무거워졌고 여러 선수가 경련과 피로를 호소했다. 프랑스는 이를 놓치지 않고 후반에만 네 골을 넣으며 잉글랜드를 몰아붙였다.
투헬 감독은 "후반전에 선수들의 경련과 피로가 보였다. 그래도 선수들의 정신력에 대해서는 한 번도 걱정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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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가 보여준 정신력을 생각하면 선수들에게 큰 찬사를 보내야 한다. 모든 어려움을 이겨낸 모습은 정말 훌륭했다"라고 평가했다.
투헬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잉글랜드 선수단 내부에 특별한 결속력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이 팀은 매우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냈다. 선수들은 프랑스전에서 다시 한번 그것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는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1-2로 패하며 1966년 이후 60년 만의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선수단은 사흘 만에 다시 경기장에 나서야 했다. 전반 네 골을 넣고도 후반 급격한 체력 저하 속에서 한 골 차까지 쫓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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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마지막까지 무너지지 않았다. 사카가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벨링엄이 경기 종료 직전 단독 돌파로 여섯 번째 골을 터뜨렸다.
투헬 감독은 불리한 일정과 체력 문제를 감추지 않았다. 동시에 이를 이겨내고 60년 만의 최고 성적을 완성한 선수들의 정신력을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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