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나가" 김영광, 또 소신발언..."문제는 한국 축구의 낡은 시스템, 침묵이 미덕 아냐" 청문회 연기에 입 열었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7.18 13: 17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김영광(43)이 또 한 번 한국 축구를 향한 거침없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영광은 1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미뤄진 청문회를 보며 다시 한번 느꼈다. 문제의 본질은 누가 선배고 후배냐가 아니라
한국 축구의 낡은 시스템에 있다. 과거에는 선수들이 침묵하는 것이 미덕처럼 여겨졌지만 이제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최근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국회 청문회가 연기된 사건이 배경이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22일 청문회를 열고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협회 운영 전반의 문제점을 면밀히 점검하고 정상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었다. 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 이임생 전 기술이사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의 보이콧으로 문체위 상임위 활동이 어려움을 겪자 청문회를 30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문체위는 다가오는 주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 개최일 변경을 공식 의결할 계획이다.
제2회 K리그 명예의전당 헌액식이 16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진행됐다.이번 제2회 K리그 명예의전당 헌액자로는 선수 부문에 김주성, 김병지, 고(故) 유상철, 데얀이 선정됐다. 지도자 부문에 김호 전 수원 삼성 감독, 공헌자 부문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다.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9.16 /cej@osen.co.kr
그러자 김영광은 대한축구협회의 구조적 문제를 뜯어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잘못된 결정과 불공정한 운영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됐다. 그동안 대한축구협회는 학연과 선후배 문화 속에서 많은 문제를 덮어왔고 과거의 영광에 기대어 책임을 피하려 했다"고 적었다.
이어 김영광은 "하지만 이제 팬들과 축구인들은 더 이상 그런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나 역시 특정 개인을 공격하기 위해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 축구가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한축구협회는 회장도 대표팀 감독도 새로 뽑아야 하는 상황. 하지만 김영광은 사람만 바뀌어선 의미 없다며 구조적 개혁을 외쳤다. 그는 "이제는 사람보다 시스템이 우선되어야 한다. 상식과 공정함이 기준이 되고 책임지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짚었다.
끝으로 김영광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 축구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더 건강한 방향으로 변화하길 바란다"고 응원 메시지를 덧붙였다.
꾸준히 한국 축구의 변화를 촉구하며 축구협회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김영광이다. 그는 2년 전 홍명보 감독이 선임될 때부터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협회 물갈이를 주장했다. 
당시 김영광은 홍명보 감독의 부임이 공식 발표되자 "본인이 보기에 '내가 도덕적이지 않고 사건 발단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스스로 나가야 한다. 그게 한국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며 "한국 축구와 팬들의 마음을 봐서라도 나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후로도 김영광은 계속해서 협회 행정에 날을 세워왔다.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도 "홍명보 나가"를 외치며 화제를 모았고, 대회 기간에도 소신발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김영광은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충격패한 뒤 다시 한번 "홍명보 나가"를 외쳤다. 그는 "32강에 갈 경우의 수는 아직 남아 있고, 확률도 없지는 않다. 그렇지만 '홍명보 나가'"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고, "3일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빠르게 뭔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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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영광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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